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정재현(34) 순경이 '2023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생명존중대상은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등 생명 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 또는 일반인에게 수여된다. 정 순경은 올 한해만 익수자 4명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7월 16일 새벽 근무 중 바다에 빠진 40대 여성을 물 밖으로 구조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근무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 해변을 찾았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고립된 2명을 구조했다. 당시 정 순경은 사고에 대비해 늘 가지고 다니던 로프를 이용해 2명을 물 밖으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순경은 지난해 5월 7일에도 성산포항 인근 바다에 빠진 60대를 구조했다. 정재현 순경은 "구조 당시 어떤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의식적으로 뛰어 들어갔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제가 유일한 희망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구조현장에서 더 많은 시민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14대 제주관광학회 회장에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가 선출됐다. 제주관광학회는 지난 14일 열린 제주관광학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회장으로 김의근 제주국제대 교수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임 김의근 학회장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제주크루즈산업협회 초대 협회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크루즈·MICE 분야 전문가다. 현재 제주국제대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학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김 학회장은 “우리 학회가 학술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관광업계 및 도 관련 부서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7년 창립한 사단법인 제주관광학회는 관광의 학문적 발전과 제주관광 정책제안을 위해 매해 정기 학술대회 및 세미나, 정책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는 제주관광 대표 학술단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한림공원 창업주이자 재단법인 재암문화재단 설립자인 송봉규 한림공원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고인은 1956년 제2대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1970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엑스포 70’ 만국박람회를 찾은 고인은 자신의 고향인 한림도 이에 못지않은 관광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정원과 동경 일대 유명 관광지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귀국한 후 고인은 이듬해 협재굴 일대 10만여평의 모래밭을 사들였다. 그간 수차례 경매에도 팔리지 않던 땅이었다. 한림 관광단지 조성을 구상한 고인은 같은해 5개년 개획으로 한림지구 종합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10만여평의 황무지에 돌을 걷어내고 비옥한 흙을 옮겨와 워싱턴야자 씨앗을 뿌리고,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아름답고 희귀한 식물종자 5만여개를 파종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물을 길어다 뿌리니 싹이 나고 묘목이 활착했다. 현재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 대표관광지인 한림공원의 시초다. 인근의 협재굴과 쌍용굴도 같은해 9월30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로 지정됐다. 이어 1982년 사업 허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한림공원 조성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 대상에 제주도 복지정책과 김혜정 주무관이 선정됐다. 수여식은 14일 오전 제주도청 제1청사 별관 자연마루에서 열렸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한 사회복지공무원 5명이 ‘올해의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제주도 복지정책과 김혜정 주무관이 수상했다.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김경아 기초생활보장팀장, 서귀포시 노인장애인과 박지연 주무관은 우수상을,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홍지연 주무관, 제주시 건입동 고희경 주무관이 장려상을 받았다. 김혜정 주무관은 홀로 사는 노인 적극 발굴과 돌봄서비스 제공 확대 등 홀로 사는 노인 복지증진, 청소년 참여기구 활성화, 우수사례 발굴·확산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경아 기초생활보장팀장은 의료급여대상자 밀착관리,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및 자활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었다. 또 박지연 주무관은 장애인 돌봄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장애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추진을 통해 도내 장애인 복지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장애인 수상자인 홍지연 주무관은 의료급여 재정 효율적 운영,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추진의 공로를 인정
70여 년 전 제주4‧3 광풍 당시 일본으로 밀항한 도민을 심층 취재한 제주CBS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 기획보도물이 한국방송기자클럽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에 선정됐다. 한국방송기자클럽은 제주CBS 보도제작국 고상현 기자가 기획 보도한 '4‧3밀항인 기록-경계를 넘어서'를 2023년도 올해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BJC 올해의 방송기자상은 서울과 지역 방송국 구분없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취재와 보도를 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1년에 걸쳐 보도물을 심사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제주CBS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8차례에 걸쳐 4‧3밀항인을 심층 보도했다. 기획보도는 '밀항'의 성격상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제주뿐만 아니라 일본 오사카와 대마도 현지 취재를 통해 어둠 속에 묻힌 역사를 드러냈다. 다양한 자료와 밀항인 인터뷰 등을 통해 실체화했다. 4‧3 광풍 당시 살아남기 위해 정든 고향 땅을 떠나 일본으로 밀항한 도민들의 비극을 전했다. 또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과 혐오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낸 재일제주인 역사를 조명했다. 가정 안에서 이산가족이 생겨날 정도로 '남북 분단 현실의 축소판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지난 7일 한국행정학회로부터 ‘2023 한국행정학회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지방공기업)’ 수상자로 선정됐다. 1956년 설립돼 국내 공공행정·정책 및 행정학 연구 관련 최고 권위와 전통을 갖는 한국행정학회는 공공 영역에서 모범적인 기관장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를 발굴, 전파하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리더십 대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국행정학회는 올해 공감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진정 리더십, 봉사 리더십 등 4개 분야에 대해 8개 지방공기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봉사 리더십 분야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사장은 국내 첫 3MW그린수소 사업 추진, 공공주도 풍력발전사업 추진 등 제주도내 출력제한 문제 해결과 주민수용성 기반의 사업추진을 인정받았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공사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한국행정학회와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을 맡아 1000여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낸 변진환 검사가 올해의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11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인권 보호에 앞장선 검사·검찰수사관 등 14명을 '2023년 우수 인권 공무원'으로 선정·표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변진환(50·연수원 38기) 부부장검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소속으로 1241명의 직권재심을 청구해 1111명의 무죄 선고를 끌어냈다. 특히 희생자로 신고되지 않아 4·3 특별법 적용을 받지 못했던 생존 피해자 박화춘(95) 할머니를 면담, 경찰에서 불법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직권재심을 청구해 억울함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4·3 희생자 결정을 받지 않은 수형인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첫 사례다. 박 할머니는 4·3 당시인 1948년 12월 내란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전주형무소 등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4.3 당시 서귀포시 강정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끌려가는 모습 등을 목격한 박화춘 할머니는 밭에서 숨어 지내다 친척의 제사가 있어 이동하던 중 모르는 사람에게 끌려갔다. 산속 굴에서 하루를 보낸 할머니는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이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제주도씨름협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도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민선 2기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월부터 제주도체육회 회장 임기를 수행중이었다. 고인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제주시 천주교 황사평 성지다.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제주도체육회는 도 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 분향소를 마련해 10일부터 12일까지 조문을 받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47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강은숙 주무관이 시상금 전액을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부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제주도 양지공원에 근무하는 강은숙 주무관이 지난 5일 제47회 청백봉사상을 수상하면서 받은 상금 200만원을 전액 후원했다. 강 주무관은 매해 저금통 후원과 경조사 때 받은 상품권 후원 등을 통해 학대받은 아동들의 정서지원 등 지역 내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아울러 2007년 제주도청 공직자들로 구성된 ‘존샘봉사회’를 창단, 16년 동안 회장직을 맡아 월 2차례 이상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다. 30년 전부터 사회복지시설 정기후원, 기부 및 헌혈 등 나눔을 실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강 주무관은 “영예로운 수상이 ‘그동안 수고했어’라며 나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위로처럼 작은 후원이지만 학대 피해아동에게도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청백봉사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지방행정 최일선에서 청렴·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면서 공·사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공무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 신임 총괄건축가에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양성필 대표이사가 위촉됐다. 제주도는 지난 5일 오후 행정부지사 집무실에서 제4대 제주도 총괄건축가로 양성필 건축사를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신임 총괄건축가는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이사로 제주건축사회 제주건축연구위원회 위원장, 서귀포 건축문화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건축관련 도서를 집필하는 등 건축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건축 전문가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총괄건축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총괄건축가는 제주의 공간 정책과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주요 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및 건축·도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제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올해 제주지법 우수법관으로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 이재신 부장판사와 제주지방법원 고진흥·김희진 부장판사가 꼽혔다.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제주지방법원 및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 소속 법관들을 상대로 벌인 '2023년 법관평가'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광주고등법원 제주재판부 이재신 부장판사와 제주지방법원 고진흥·김희진 부장판사 등 3명이 우수 법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법관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당사자에 대해서도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주는 모습을 보여 재판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주지법 내 일부 판사들은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예단을 갖고 다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고압적인 말투로 재판을 진행하기도 했다. 변론권도 지나치게 제약을 한 판사들도 있다. 또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등 법정 언행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재판 지연에 따른 소송 당사자들의 피해 부분이 언급되기도 했다.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법관평가 결과보고서'를 대한변호사협회와 대법원 및 제주지방법원에 전달했다. 허상수 제주지방변회사회장은 "제주변호사회는 "앞으로도 법관평가
제주도는 2023년 제주도 문화상 수상자로 7개 부문 9명(학술 1, 예술 1, 교육 2, 언론출판 1, 체육 1, 국내재외도민 1, 국외재외도민 2)을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자는 ▲학술부문 송상조 제주어보전회 고문 ▲예술부문 박성진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회 위원장 ▲교육부문 고관용 제주한라대 교수, 김민호 한국교육학회 제주지회장 ▲언론출판부문 강만생 제주언론인클럽 고문 ▲체육부문 고(故) 이동근 전 제주도테니스협회장 ▲국내재외도민부문 김창희 서울제주도민회장학회 이사장 ▲국외재외도민부문 김수길 나카야마 비닐공업 대표이사, 홍성익 오사카 코리아타운 한국역사자료관장 등이다. 송상조 제주어보전회 고문은 ‘제주말 큰사전’, ‘20세기 제주말 큰사전' 등을 편찬해 제주어의 기록화 사업과 제주어 전승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박성진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회장은 27년간 미술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 노력하며, 도내 미술대전 심사위원,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자문위원 등의 폭넓은 활동을 통해 제주도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관용 제주한라대 교수는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이사장 역임 등 평생교육 발전에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해왔다. 또 시민대학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