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주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재명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아 민심을 결집하며 "4·3을 폭동이라고 왜곡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단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하며 표로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규 제주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4·3 유족들은 평화공원을 찾은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아무 해명 없이 떠났다"며 "진정한 반성 없는 김 후보의 방문으로 도민의 마음이 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유족을 만나며 억울함을 달래줄 공약을 마련했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위성곤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이 창피했다. 이제는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4·3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주권 정부를 만들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문대림 제주 총괄선대위원장은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4·3을 공산폭동이라며 갈라치는 세력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서민의 삶을 어루만지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 개혁신당이 막판 표심 결집 유세를 이어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양해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일장에 모인 도민들에게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며 "이준석 후보야말로 기득권 정치와 맞서 싸우며 보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서귀포에서는 개혁신당 자원봉사자들이 일호광장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낮 시간대에는 시내 곳곳에서 게릴라 유세를 이어갔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식당가 주변에서 표심을 파고들 계획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 기호 4번 이준석에게 표를 달라고 주위 분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황교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손을 잡았다"며 "그런 난감한 연합체에게 표를 주는 것은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등을 약속하며 막판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제주 총력 유세에서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주도도 확실하게 발전하고,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해 제주가 관광·물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문로터리 총력 유세에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고광철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고기철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과 항공 관련 특수대학 유치를, 고광철 위원장은 제주신항만 조속 건설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 땅이 넓고, 관광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한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범죄 의혹으로 재판받고, 아랫사람이 수사를 받다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야 되겠나"라며 상대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제주 방문은 2022년 제20대 대선 막판 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나 과거 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는 방명록을 남기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아픔을 딛고 제주가 평화의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 여러분들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유족에 대한 사과나 과거 발언에 대한 해명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제주시 동문로터리로 이동해 집중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의 참배를 앞두고 일부 4·3 유족들은 "4·3 망언, 사죄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그러나 김 후보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4·3을 '공산 폭동'이라고 주장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4·3 영령들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지금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이 다른 당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4·3을 '공산 폭동'으로 규정한 과거 발언을 철회하지 않은 채 2일 제주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4·3 유족과 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도당 4·3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김 후보는 국가가 규정한 4·3의 진실을 부정하며 유족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제주를 찾기 전이라도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제주4·3을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발생한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4·3특별법과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국가에 의한 폭력'과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4·3은 북한 지령에 따른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과거 강연에서도 "좌익 중심의 폭동"이라고 발언해 4·3의 성격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제주도당 4·3특위는 "김 후보는 유족과 도민의 사과 요구를 묵살하고, 방문 하루 전까지도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들은 수십 년간 '폭도의 자식'이라는 낙인으로 살아야 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또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제주를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2일 개혁신당 제주선대위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지난 1일 '제주도민들께 드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며 "지난 제주4·3추념식 이후 선거기간 중 제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시시각각 변하며 결국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항상 제주를 생각하는 저의 마음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은 계엄에서 자유로운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소중한 한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제주선대위는 "제주를 방문하지 못해 이준석 후보 본인이 가장 아쉽고 죄송하다고 전했다"며 "선거 후 제주 창당식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양해두 개혁신당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이제 하루 남았다"며 "우리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꼭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기문 개혁신당 제주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이제 이준석 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제주에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 30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주지역 사전투표에서 전체 선거인 56만5255명 중 19만8464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35.11%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제가 전면 도입된 2014년 이후 제주에서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종전 최고치인 2022년 제20대 대선 33.78%를 경신했다. 또 이번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34.74%)을 0.37%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34.32%, 서귀포시가 37.19%로 확인됐다. 제주에서 투표를 한 관외 사전투표자 수는 4만7944명이다. 제주시 2만8337명, 서귀포시 1만960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제주 사전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일부 소란도 발생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50분 제주시 한림읍 사전투표소에서 60대 남성 A씨가 "부정선거를 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고 투표관리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다음 달 3일 본투표에서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단속을 철저
오영훈 제주지사가 포항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을 최고 수준으로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포항에서 훈련을 마치고 제주로 복귀 중이던 해군 615비행대대 해상초계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순직한 장병들과 그 유족들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황망한 사고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과 아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맡은 임무에 헌신한 군 장병들에게 국가는 마땅히 최고의 예우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순직 장병과 유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 '사려니숲길'이 한국과 아랍의 우정을 상징하는 장소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제17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 개막식이 열린 사려니숲길에서 ‘한국·아랍 친선의 길’ 명명식을 열었다. 2025 제주포럼 연계 외교 문화행사로 진행된 이날 명명식에는 주한아랍대사 10명과 김창모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이케다 요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등이 참여했다. 도는 이날 한국아랍소사이어티와 함께 사려니숲길을 한국과 아랍 간 우정을 상징하는 '친선의 길'로 공식 지정하고, 양측의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을 선언했다. 연간 80만 명이 찾는 사려니숲길은 한라산둘레길 7구간으로, 201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길로 지정된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제주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숲속 외교'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사려니숲길을 걸으며 제주의 자연 치유력을 체험하고 한국과 아랍 간 우정을 나눴다. 특히 이 길은 '아크(AKH, Arab-Korea Harmony)'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 관광,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내 주요정당들도 마지막 총력유세에 대비하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사전투표가 마무리되지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여전히 제주를 찾지 않은 상황이다. 김문수 후보는 당초 지난 28일 첫 제주 유세를 계획했으나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보수 표심이 집중된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이후 김 후보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충청권을 거쳐 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제주는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유일하게 방문하지 않는 지역이다.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최근 중앙당을 방문해 김 후보의 제주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본 투표 전날인 다음 달 2일 제주동문시장 앞에서 김 후보의 마지막 제주 유세가 추진되고 있다. 이준석 후보의 제주 방문은 역시 여전히 불투명하다. 당초 31일로 예상됐지만 현재 지방 일정을 잠정 보류하고 수도권 중심의 집중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제주도 당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소규모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주대를
제주지역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이틀째 이어지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27.72%다. 전국 평균 27.17%를 상회했다. 전체 제주 유권자 56만5255명 중 15만681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세종(31.38%)과 강원(28.83%) 등과 함께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번 사전투표는 29, 30일 이틀간이다. 오후 6시까지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이어진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과 생년월일이 확인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호남권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남(46.52%)과 전북(43.50%), 광주(42.3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19.38%), 부산(23.62%) 등 영남권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는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틀째를 맞으며 제주도에서도 높은 참여율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사전투표자는 12만505명이다. 투표율은 21.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만5184명(20.78%), 서귀포시는 3만5321명(22.74%)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제20대 대선 같은 시간대의 18.09%보다 3.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 열기로 미뤄보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의 33.78%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도내 43곳의 사전투표소에서 계속된다.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 화면 캡처나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