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인 제주(in JEJU)’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미지식물원 내 전시 및 스토어 진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문관광단지 일대 ‘포켓몬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 국내 첫 ‘포켓몬 런(Pokémon RUN)’이 진행된다. 이 기간 여미지식물원에서는 ‘포켓몬 그린가든’과 ‘포켓몬 캡슐 아일랜드’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그린가든은 다양한 식물들과 함께 공간마다 펼쳐지는 다채로운 포켓몬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14m 높이의 ‘알로라 나시’를 비롯해 다양한 포켓몬 캐릭터들을 관람할 수 있다. 캡슐 아일랜드에서는 해녀 복장의 포켓몬 친구들과 제주 감성이 담긴 포켓몬 오리지널 기획 상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주말 및 공휴일 오후에는 파랑 티셔츠(귤 무늬)를 입은 피카츄(포켓몬 캐릭터) 포토타임이 진행된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포켓몬고 제주 스탬프 랠리’ 이벤트가 열린다. 스탬프 랠리 장소는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중문색달해수욕장, 여미지식물원, 베릿내공원,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천제연폭포, 9.81파크, 제주국제공항 등이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도정 핵심 정책인 '건강주치의제' 시범 시행과 함께 제2공항과 사수도, 기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도정 핵심 정책인 '건강주치의제' 시범 시행과 함께 응급·돌봄 서비스 성과를 설명하고, 제2공항·사수도·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먼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건강주치의제'에 대해 "지난해 보건소 원격협진 사업을 통해 성과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읍면 6곳과 동지역 4곳 의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등록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특정 의료기관에 등록해 1차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제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내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응급의료 체계 강화 성과도 언급했다. 그는 "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긴급차량 신호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응급실 도착 대기시간을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했다"며 "국민 누구나 위급 상황에서 지체 없이 응급의료를
오영훈 제주지사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수치는 집계가 필요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당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6월부터 9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관광 지표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상권과 숙박·교통 등 민생 전반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도록 후속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2차 민생소비쿠폰에 대해 "민생소비쿠폰은 실제 사용처가 광범위하고, 소비 진작 효과가 높다"며 "명절을 맞아 도민들의 체감도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점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오 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어떤 입장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업자 예정지구가 이미 지정됐고, 내년에 본 사업자 선정 절차가 진행된다. 정부 방침은 2028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운항사를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기체 제조사인 조비에비에이션이 운항까지
제주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 조직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2일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TF)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서 행정부지사로 격상하고, 참여 범위를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목표 기관별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주거·교육·정주 여건 등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범도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또 도민과 지역 단체, 민간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2차 공공기관 이전 제주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제주 유치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미 2023년 '수도권 공공기관 제주 이전 추진전략'을 마련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5개 기능군, 28개 목표 기관을 설정한 바 있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는 청정 환경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균형발전 거점"이라며 "전담팀 확대 운영과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은 제주도의 유치 의지를 구체화하고, 향후 정책 추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최명동 후보자가 "제주의 에너지 전환과 도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는 2일 오전 10시부터 최명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장 후보자로서 검증의 자리에 선 것은 영광이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38년간의 공직 경험과 정책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공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기획조정실장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부서 등 주요 보직을 거친 경험을 언급하며 "제주 미래 비전 수립, 물산업 육성, 특별자치제 과제 조정 등 다양한 현안을 담당하며 도정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과제로는 ▲재생에너지 선도 ▲수소경제 기반 구축 ▲분산에너지 혁신 ▲경영 내실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최 후보자는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추자와 서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한동·평대·동복 풍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행원 수소 생산설비 상용화와 대규모 청정수소 설비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해 제주를 수소산업 거점으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재선 도전이 유력한 오영훈 제주지사가 '탈당·무소속' 가능성을 일축하며 도정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 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서 탈당·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왜 그런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질문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 (탈당·무소속 출마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약 13초간 굳은 표정으로 침묵한 뒤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이같이 말했다.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오 지사는 "재선 출마 발표는 아주 임박해서 결정하는 게 맞겠다"며 "지사 임기 동안 도민에게 돌아갈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먼저 언급하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측근 인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 사직한 이영민 전 정무비서관에 대해 오 지사는 "선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사직은 본인 개인적인 의사였다.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된 장
12·3 계엄 당시 제주도청 폐쇄를 비판한 고부건 변호사를 제주도정이 고발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발 이유와 취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10월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고부건 변호사 고발과 관련해 "이미 고소·고발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수사기관이 판단할 문제"라며 "제가 고발한 이유는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부분이었고, 이는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취하 가능성에는 여지를 남겼다. 오 지사는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이 바뀐다면 치열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며 "저와 공직자들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부분에 대한 해명이 있다면 고발 취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비례대표)과 안진걸 민생연구소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달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지사가 도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고발로 억누르고 있다"며 사과와 고발 취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청 출입문이 닫히고 도지사가 3시간 가까이 자리를 비운 정황은 도민의 안전과 권리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도의 고발을 "전형적인
제주시 삼양동에 사는 망건장 강전향(82) 씨는 지금도 양반다리 하고 앉자 집중하여 망건을 만들고 있다. 2020년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물려주신 전통이다. 강전향 보유자 어머니는 고 이수여(李受汝, 1923년생) 망건장 기능보유자다. 故 이수여 명예 보유자는 제주시 삼양동 출생으로 13세 때부터 망건을 만들었다. 망건 ‘일청’(망건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망건(網巾) 작업을 해온 장인이다. “그 옛날 우리 외할머니가 어디 저 김녕 쪽에서 망건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외삼촌들은 다 공부했는데, 딸인 우리 어머니에게는 ‘여자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면서 이 일(망건 만드는 일)만 하라고 했다고 하데요. 밭에도 안 데려가고 돼지 사료나 주라고 하니까, 어머닌 그때부터 다른 일은 안 하고 이 일만 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라고 강전향 보유자가 말했다. “5일에 한 번, 한 달이면 여섯 번, 오일장이 서는 날마다 그동안 결은(만든) 망건을 내다 팔아 집도 사고 옷도 사고 식량을 샀다.” 구한말 제주 여성들은 망건을 만들어 얻은 소득으로 집이나 옷, 식량, 기타 일상용품 등을 샀다. 단순히 소소한 현금수입에 그치지 않고 집이나 밭 등 집안 재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가 소속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후퇴시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한국장총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입법예고된 개정안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의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애인단체들은 "기업과 소상공인의 민원에 기초한 개정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형식적으로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정당한 편의 제공 요건에서 기존에 포함돼 있던 점자블록, 바닥재 구분 설치, 휠체어 전면 및 하부 공간 확보 등의 물리적 접근성 기준을 삭제했다. 대신 '검증기준을 준수한 단말기, 적절한 위치와 음성안내장치 설치'만으로 충분하다고 규정했다. 한국장총은 "실제 이용에 필요한 요소를 무시해 접근권을 형식적 요건으로 축소한 심각한 후퇴"라고 지적했다. 또 개정안은 편의 제공 의무의 예외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50㎡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완화가 적용됐으나 개정안에서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과 테이블오더형 소형제품 설치까지 포함시켰다. 이 때문에 596만개에 달하는 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9월 한 달 동안 6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개장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달 670억4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직전 8월 매출 596억300만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자 지난해 같은 달(409억8600만원)보다 63.6%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지노에서만 529억47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을 기록했다. 카지노 매출이 5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게임을 위해 교환한 칩 금액)은 2658억원, 이용객 수는 5만9050명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카지노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1월 200억원대에서 3월 300억원대로 늘었고, 5월에는 400억원대를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극성수기인 8월 이후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9월에는 오히려 이용객과 드롭액이 늘며 전례 없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호텔 부문 매출은 14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객실 이용률은 88%로 지난 4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차에 태워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미성년자유인 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9일 오후 2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구경거리를 보여주겠다", "알바할래?" 등의 말로 유인해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이 거부하며 차량 번호를 확인하려고 하자 A씨는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여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회사원인 A씨는 과거 추행 등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용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1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뒤 '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문광위는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지로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경쟁력 강화, 제2센터 개관에 발맞춘 제주 국제회의산업의 재도약, 업무시스템 개선을 통한 조직 문화 재확립과 경영구조 혁신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컨벤션센터를 만들겠다는 후보자의 개선 의지가 확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후보자가 관광개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며 마이스 관련 이론 교육 등은 이수했지만, 실무적 전문성은 부족하고 ICC제주 운영에 대한 구체적 전략 제시가 미흡해 후보자 스스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도의회에서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임명권자인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전달된다. 도의회에서 적격 의견이 나온 만큼 김 후보자는 무난하게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대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일반대학원 관광개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