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에게 화살을 쏴서 맞힌 40대가 실형에 처해져 법정구속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13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으며 목격자 등의 진술과 피해견의 수술 당시 사진, 압수된 활과 화살 등을 보면 범행 내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 2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에게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는다. 이 개는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께 범행 장소로부터 직선거리로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몸통 부분에 화살이 박힌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후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씨를 붙잡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씨는 화살 20개를 해외 직구로 구입하고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들었다. 수사 결과 A씨는 예전에 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제주시갑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구의 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를 향해 “한입으로 두말하는 문대림 예비후보는 도민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제주시갑 무소속 김영진 예비후보가 13일 성명서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상호 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이틀이 경과한 이날까지 문대림 예비후보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며 “이는 검증 토론 자체에 대한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검증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치부가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 인터뷰에서 문 예비후보가 경선 당시 송재호 국회의원을 맹공격한 이유에 대해 ‘네거티브가 아니라 후보의 적격성을 따지기 위한 정책적·정치적·정무적·도덕적 검증 차원이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마찬가지로 ‘적격성을 따지는’ 검증토론 제안을 왜 받아들이지 않는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에게 유리한 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반면 자신에게 불리한 점에 대해서는 ‘아 몰라. 별들에게 물어봐’하는 태도로 타인에게 책임을
제주시갑 선거구 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는 잦은 선박 사고를 방지하고 수산물 위판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2대 총선 제주시갑 민주당 문 예비후보는 13일 새벽에 한림어선주협회에 마련된 한림항 선박 전복 사고 현장 지원 상황실을 방문했다. 문 후보는 먼저 김정철 한림어선주협회 회장에게 사고 경위와 사고 5일 차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후보는 “지난 1일 마라도 해역 근해연승어선 사고, 8일 경남 통영 해상 어선 사고 등 이달 들어서만 벌써 여러 건의 선박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을 통해 다시는 이번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관련 법령을 면밀히 살펴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상황실 방문 후 한림수협 위판장을 찾아 중도매인 등과 위판장 발전과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제주 선적 20t급 ‘제2해신호’는 8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마지막으로 선박 위치를 보고하고 15분 뒤인 8시 55분경 항적 기록이 사라졌다. 사고 선박은 9일 오전
서귀포시 선거구 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가 수영장·파크골프장 등 장애인 스포츠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더 나아가 시민체육을 활성화하고 서귀포시를 전지훈련 메카로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약속했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위성곤 예비후보는 13일 정책 보도자료를 내고 “장애인 수영장 건립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귀포 스포츠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폭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 예비후보는 “국가인권위에서도 체육시설 등에 장애인 이용에 있어서 차별을 없애라는 권고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수영장이 지역에는 없는 만큼 국비 확보 등을 통해 가족탈의실, 장애인 스킨스쿠버실, 수치료실, 운동실 등을 갖춰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장애인문화체육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위 후보는 또 “강창학 파크골프장, 칠십리 파크골프장에 이어 시설 확충을 위한 행정과 지역 도의원님들의 노력으로 안덕, 대정 파크 골프장이 올해 들어설 예정인만큼, 향후 표선·성산지역 파크 골프장을 추진하겠다”며 “남원 파크골프장의 경우 행정·주민·도의원 등과 함께 시설 확충에 노력해 왔던 만큼 향후 72홀까지 확보해 국제대회가 가능한 파크골프장으로 확대·조성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제2공항에 대해 궤변을 하고 논점 흐리기를 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3일 전날 열린 제주시을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한규 후보의 제2공항 발언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김 후보는 앞선 12일 도내 언론 4사(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MBC·제주CBS)가 진행한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이는 주민 수용성과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란 허울 좋은 프레임에 숨어 이슈를 회피하고 있는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민갈등에 대한 중재나 설득의 의지도 없이 모든 것을 도민의 책임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결국 갈등 증폭을 야기하고 반사이익을 누리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정무비서관까지 지냈으니까 한번 물어보겠다. 왜 지난 정부에서는 주민공론화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지금까지 도민갈등을 반복하게 만드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지난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체 뭘 했냐”며 “일부 진보단체와 환경단체의 극렬한 반대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는 NLCS 제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영국계 글로벌학교 운영 그룹인 코그니타 홀딩스(Cognita Holdings Limited)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그니타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다양한 환경에서의 학교 운영 경험이 축적된 교육 분야의 전문성 △신뢰있는 재원조달 계획 △전인교육에 대한 집중 계획 △NLCS 제주에 대한 장기운영 의지 △NLCS 제주의 기존 문화·명성 지속 강화와 교육이념·접근방식 지속 유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04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아시아·중동·유럽·남미 및 북미의 16개국에 100개 이상의 학교를 운영한다. 1만8000명 이상의 교직원이 9만명 이상의 학생을 교육하는 세계 탑(Top) 3 글로벌 학교 운영 그룹 중 하나다. 프랭크 매슨(Frank Maassen) 코그니타 그룹 대표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코그니타의 전 세계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동북아시아의 거점으
제주도내 마을어장에서 새로운 방식을 이용해 참모자반 숲을 조성한다. 제주도와 해양수산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해조류 종자 이식기법으로 마을어장 내 해조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해조생육블록을 지난 1년간 시험연구했다. 해조생육블록은 해조류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 담긴 블록형태의 구조물이다. 이를 마을 어장에 투입한 뒤 참모자반을 이식해 해조장을 만들었다. 연구 결과 참모자반 군락이 안정적으로 형성됐고 주변 해역으로도 일부 확산됐다. 도내에서는 그동안 마을어장 안에 해조장을 조성할 경우 태풍 때문에 시설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컸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연구 결과 시설 유지 및 해조 생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참모자반은 다년생 해조류로 군락을 형성해 어류와 패류 등 유용 수산동물에게 서식처와 산란장소를 제공한다. 탄소저장고로서의 가치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몸국 등 제주 전통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는 참모자반은 도내 어업인들의 소득 자원으로도 인기가 좋은 해조류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내에서는 참모자반이 자연적으로 조성되지 않고 있다. 북촌 다려도 근처에서만 자연산 참모자반을 확인하는 정도다. 도내 일부 지역에서만 참모자반 양식
제주4‧3 당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그 시절 숨졌지만 유해를 찾지 못하고 기록도 없는 이들을 위한 자리다. 제주도는 12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왼쪽 면에 ‘4‧3희생자 무명신위’를 설치했다. 이름 없는 희생자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공감하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공동체의 화합과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4‧3희생자 무명신위’는 4‧3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모든 희생자를 상징한다. 3m가량 높이의 오석 판석으로 제작됐다. 위패봉안실 현황판에 ‘지금까지 4‧3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모든 희생자를 위무하는 무명신위 위패도 봉안하고 있다’는 안내문구를 반영해 제주4‧3의 아픔을 전하고 기억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무명신위 위패 설치를 위해 지난해 2월 유족회와 4‧3평화재단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김옥임 위원장이 22대 총선에서 정당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녹색정의당은 5번에서 15번까지의 전략명부 비례대표 순번 중 첫 번째 순위인 5번으로 저를 배정했다”며 “이는 농어업 경제와 국민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시대 더 중요해지는 농업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소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총선 정당투표에서 5% 정도만 득표해도 저는 녹색정의당이 결정한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로 후반기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며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녹색정의당과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스마트팜을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헀다. 그는 7대 공약으로 ▷ 기후생태직불금, 농작물재해보상제도로 기후위기 대응 ▷ 220만 농어민 1인당 월 30만 원 기본소득 도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내달 개봉한다. 김경만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사백호에서 제작한 다큐 영화다. 영화사백호는 제주4·3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과 침묵의 땅 제주의 풍광을 담은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를 다음달 17일 제주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 출연자는 4·3 수형인인 박순석·박춘옥·김묘생·송순희 할머니와 4·3 당시 군경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양농옥 할머니 등 5명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고인이 됐고, 2명은 요양원에 있다. 영화사는 "76년 전 감옥에 갔다가 살아 돌아온, 시대가 죽이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드디어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며 "경청과 목도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바람과 불', '지나가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다큐멘터리스트 김경만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김 감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주4·3도민연대가 벌인 수형인 면접조사와 변호사 면담 등을 촬영했다. 이후 2년간 제주 풍광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시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대한민국의 1%’라는 제주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제주를 만들고 싶다”며 22대 총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민의힘 제주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받은 고광철 보좌관이 1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5일 전략공천 후보로 정해진 뒤 일주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이다. 고 후보는 "19년 동안 국회에서 의원 보좌를 하며 쌓은 다방면의 능력을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키우는데 다 쏟아부으려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제주를 번듯하게 잘 사는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던 민주당에게 제주를 맡긴 이후 얼마나 좋아졌나”라고 되물으며 “지금 민주당 도지사가 내놓은 초라한 경제성적표는 어떤가. 1인당 GDP는 전국 14위로 최하위권, 재정자립도는 17곳 중 12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년을 또 다시 민주당 후보에게 맡기고 후회하기보단 이번에는 ‘제주를 위한 새로운 힘’ 고광철이라는 심부름꾼으로 바꾸는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저는 지난 19년간 인턴에서 모든 직급을 거쳐 보수정당 유일 제주출신 보좌관을 맡은 자타공인 정책통”이라며 “입법, 감사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뻔한 제주 추자도 어린이집이 간신히 보육교사를 구해 폐원 위기를 벗어났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추자도 추광어린이집이 보육교사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가 간신히 보육교사를 충원했다. 제주도는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파견해 보육공백을 메꾸고 있다. 1996년 개원한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올해 2월 말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원장 1명만 남게됐다. 이에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부터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보육 관련 자격증이 있는 보육교사 외에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돌볼 수 없도록 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3월이 되면 강제 휴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휴원 1년 후에는 폐원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추자도에는 5세 이하 아이가 현재 6명(영유아 1명 포함)이 있지만 어린이집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이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컸다.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 ‘도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