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고소.고발 난타전이 초래됐다.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나타난 과열양상이다. 제주지역 여야 후보 간 고발로 본선거 이틀을 앞둬 치열한 양상으로 치달았다. 고광철 후보는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배임과 이해관계 충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문대림 후보를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문 후보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으로 있을 당시 친소관계에 따라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불법 사항이 있었다"며 "민주당 지도층 인사들의 공생관계 및 유착관계를 수사해 달라는 요지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후보 측은 "고광철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에도 정책선거를 지양하며 무대응을 유지해왔다"면서도 "일방적인 의혹 제기"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따로 보도자료를 내고 "공개사과에 불응하면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막판 당혹스런 처지가 됐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재산신고 누락과 학력기재 오류를 확인, 공고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이의제기에 따른 결정과 8일
제주지역 가스기업 천마가 수소충전소 2곳을 추가로 구축한다. 제주도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모한 ‘2024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천마가 선정돼 국비 8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제주 LPG충전소 업체인 천마는 제주시 화북동과 한림읍 귀덕리 지역에 각각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마는 또 자체 운영중인 기존 LPG충전소와 연계해 복합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의 시공을 맡았던 하이리움산업과 도내 수소충전소 및 저장시설 설치, 수소 운송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도는 2022년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통해 전국 첫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소버스 9대를 도입했다. 현재 수소버스 3대(삼화여객)를 운행하고 있다. 수소충전소가 제주시 동부지역 1곳만 운영돼 수소모빌리티 확대에 지역적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권과 서부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아내가 경찰에 검거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차량에 경찰을 비난하는 페인트 글씨를 써 몰고 다닌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량 번호판을 칠하고 노란색 스프레이로 '감금', '납치', '동부경찰서', '조현병 환자' 등의 글씨를 칠한 자신의 SM3 전기차를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시 아라동에서 출발해 약 40분간 시내에서 차를 몰다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10분 넘게 버티다 결국 차량 유리창을 깬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아내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 아내인 30대 B씨는 지난 6일 제주 시내에 주차된 다른 사람의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A씨는 아내가 타고 있던 순찰차 뒤를 차로 쫓으며 들이받을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올해만 60건 넘는 허위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것으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판 총력전이 시작됐다. 제주갑.을, 서귀포 선거구 후보들은 각자 막판 세몰이에 총력을 경주했다. 8일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은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치며 총선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아침 일찍 한라병원 오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골목거리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정실입구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용담·오라동 일대 등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제주시을 선거구의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아침인사, 골목유세, 거점유세를 시간대별로 펼치며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아파트와 마트 입구 등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당부했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출근길 아침 인사를 마치자마자 제주시 동 지역은 물론 읍·면 지역을 돌며 한층 더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우리나라 최남단 선거구인 서귀포시에서도 더욱 치열하게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그라운드 골프대회와 마을 경로당을 찾아 할아버지·할머니들의 표심을
강기탁 제주도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5일 열린다. 제주도의회는 8일 제주도지사로부터 강기탁 감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돼 제주특별법 제43조 제4항에 따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학 의장은 감사위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심사하기 위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날부터 2일 이내에 의회운영위원회를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별로 1명씩 추천을 받고, 추천받은 6명을 포함한 7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을 선임하게 된다. 인사청문회는 제426회 임시회 회기 중인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임명동의안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심사경과보고서를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오는 26일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해 처리하게 된다. 감사위원장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중 유일하게 제주특별법 제131조 제5항에 따라 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임명할 수 있다. 강기탁(56) 감사위원장 후보자는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출신이다.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차장으로 활동하며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
폐어구에 걸려 제주바다를 유영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긴급 구조작전이 시작된다. 몸에 걸린 일부 그물을 잘라냈지만 상태가 악화일로여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을 이날 시도한다. 구조단은 종달이 몸에 걸린 폐어구 제거를 위해 종달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종달이를 일단 뜰채를 이용해 바다에서 건져낼 계획이다. 이날 구조 시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다른 방법의 구조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생후 1년 미만의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1마리는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다.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었고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있다. 주둥이와 몸통에도
제주관광공사는 5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도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취항 환영 행사를 열었다. 이번 환영 행사는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가 첫 취항함에 따라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와 탑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세기 탑승객은 모두 57팀으로, 반려견 1마리와 성인 2명이 1팀으로 구성됐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제주항공·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제주 왕복 항공 상품을 구매한 개별여행객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용숙소, 음식점, 카페 등 인프라를 소개한 홍보자료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 제주 기반 관광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벨아벨팜의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간식·다회용 가방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대두되면서 제주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인프라 조사를 통해 307곳의 정보를 소개하는 '혼저옵서개' 전자책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서귀포시 대정중 인근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 창문에 매달려 80m가량 끌려갔다. 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타이어에 구멍이 난 A씨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틈을 타 뒤쫓아오던 시민이 조수석으로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섰다가 지난 1일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숨진 채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씨 차량이 주차된 곳 인근이다. 직선거리로 500m 지점으로 넝쿨이 우거진 곳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 1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A씨의 트럭을 찾았다. 이어 이날 오전 숨신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제주관광광사는 지난 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올해 1월 폭설로 발 묶인 관광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호텔신라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지난 1월 24일 기상악화로 발이 묶인 제주 방문 여행객에게 무료 숙박을 제공했던 호텔신라의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도내 업계에 모범이 되고 제주 관광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에서 전달됐다. 호텔신라의 ‘뜻밖의 행운’은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면 출발이 지연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신라스테이 제주’만의 프로모션이다. 이 프로모션은 2015년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신라스테이 제주 대표에게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적용된 객실은 모두 200여 개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뜻밖의 제주’ 프로모션 외에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로 지역사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호텔신라와 공동의 사회공헌활동 확대, 지역상권 및 음식문화 발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평균기온이 내려가면서 제주 노지감귤 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조금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노지감귤 주산지의 싹 나는 시기(발아기)와 기상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올해 감귤꽃은 다음달 9일께 활짝 필 것으로 예측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평년과 비슷하고 지난해보다는 3일 정도 늦은 것이다. 당초 올해 2월 평균기온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아 싹 나는 시기와 꽃 피는 시기가 모두 빨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지난달 평균기온이 내려가면서 지난해보다 약간 늦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하원 5월 1일, 신효 5월 3일, 신흥 5월 6일, 창천·무릉 5월 8일, 용흥·덕수·신촌 5월 9일, 하례·토산·성산 5월 11일, 금악 5월 12일, 아라 5월 13일, 덕천 5월 14일 순이다. 서귀포시 남부 해안에서 시작해 제주시 북부와 중산간지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감귤꽃 피는 시기는 감귤나무 방제를 시작하는 중요한 때다. 농가에서는 지역별 꽃 피는 시기와 생육환경에 맞춰 꽃이 충실히 자랄 수 있도록 질소질 위주의 비료를 줘야 한다. 또한 총채벌레, 진딧물,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충 피해가 없도록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
초소형 위성 생산 시설인 한화시스템의 제주 한화우주센터가 이달 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우주센터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이달 착공식을 갖는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이 조성된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이다. 한화우주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을 조립하게 된다.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소 개념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초소형 위성은 스페이스X(미국 우주탐사 기업)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도는 한화우주센터 조성으로 직접 고용인원이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우주센터 착공에 이어 우주 관련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발사체 공장 준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