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8분께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 부스덕트에서 불이 났다. 부스덕트는 일종의 배선통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자연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정전이 돼 비상발전기가 가동됐고, 배전실 확인 중 이상이 없어 상용전원으로 복구하는 순간 부스덕트에서 연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전실이 위치한 지하 1층은 공항 이용객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 대피 등의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항 측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상용전원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부스덕트에서 이상 전류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 상태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60대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신고 접수 당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드론을 통해 거슨세미오름 인근에 주차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대천동사거리∼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A씨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6일 제주중앙중(제1 고사장), 서귀중앙여중(제2 고사장), 제주교도소(제3 고사장), 제주소년원(제4 고사장) 등 4곳에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23명, 중졸 80명, 고졸 324명 등 모두 427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제주중앙중에서 305명, 서귀중앙여중에서 108명, 제주교도소에서 4명, 제주소년원에서 1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5세(여), 중졸 77세(여), 고졸 84세(여)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남), 중졸 13세(남), 고졸 12세(여)다. 합격자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다음달 9~17일까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해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옛 중문119센터 건물이 서귀포시 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인 '꿈꾸는 119 예술센터'가 오는 10월 옛 중문119센터 건물(천제연로 164)에 들어선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지역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 보급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귀포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119센터로 사용하던 이 건물을 2022년 8월 이관받아 현재 건물개조 공사를 하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624.22㎡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교육장 3곳, 세미나실 등 다목적 공간과 북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를 비롯해 교원,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 보조인 등 여러 분야의 활동가 대상 연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노부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50대가 또 다시 부모를 폭행하고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까지 발로 걷어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와 존속폭행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주거지에서 함께 사는 70대 모친을 폭행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입건된 A씨는 경찰 출석에 불응하다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찾아온 경찰관 상의를 잡아 뜯고 허벅지를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부모를 폭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22년 8월 모친을 국자 등으로 때려 주거지 퇴거 및 100m 내 접근을 금지하는 임시 조치 결정과 함께 가정보호사건으로 송치됐다. 또 1년만인 지난해 8월 80대 부친까지 때려 입건됐지만 경찰 출석에 응하지 않아 체포됐다. 그는 재판에 넘겨지고도 법정에 한 차례도 나타나지 않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해 12월 법원 관계자들이 A씨를 찾아가 출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집으로 찾아온 법원 관계자를 자신에게 안내했
장애인, 고령자 등 여행 약자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더 나은 관광환경을 제고하는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처음 시도되는 여행서비스다. '무장애 여행주간'은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무장애 관광 현황'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제주 방문객 중 15.9%에 달하는 관광 약자에게 더 나은 관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관광 약자는 관광 활동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가족이 해당된다. 관광 약자가 직접 참여하는 ‘모두의 제주 여행’과 관광 약자 모두를 위한 ‘무장애 여행주간 혜택 모음’ 등이 마련됐다. ‘모두의 제주 여행’은 모두 4차례 진행된다. 1회차 고령자 편, 2회차 안내견 동반가족 편, 3회차 지체장애인 편, 4회차 시각장애인 편 등 다양한 대상과 주제로 진행된다. ‘무장애 여행주간 혜택 모음’은 해당기간 제주를 여행하는 관광 약자 모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항공사, 호텔, 관광지, 렌터카, 면세점 등 30개 관광기업이 자발적으로 혜택 사항을 마련한다. 자세한 혜택 내용은
제22대 총선 '선택의 시간'이 열렸다.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도의회의원 보궐선거(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의 사전투표가 오는 5, 6일 이틀간 도내 43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도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사전투표소내에서는 선거인의 주소지에 따라 관내투표자와 관외투표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의 선거구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반면, 자신의 선거구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사전투표)하는 경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 상태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60대 A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등은 실종 신고된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 일대 등에서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A씨와 A씨가 몰고 간 차량을 찾지 못했다. 소방 당국도 3일부터 경찰로부터 수색작업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색에 돌입했다. 경찰과 소방 등은 이날에도 실종 지점 일대에서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A씨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 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형 초록색 번호판을 단 흰색 포터 차량을 발견한다면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경찰 드론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 하늘에 뜬다. 제주경찰청은 3일 오후 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제주경찰 '안심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열었다. 그동안 연평균 80만명이 찾는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에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경찰은 관련법 개정으로 그동안 인명구조 수색에 한정됐던 드론 장비 운용 범위가 범죄예방과 교통단속 등으로 확대돼 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을 시범적으로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론 순찰대는 제주경찰청 소속 직원 가운데 1종 이상 드론 자격증 취득자 중 자원자 56명(14개 팀)으로 구성됐다. 제주경찰청이 보유한 드론은 모두 20대다. 그 중 훈련용 등을 제외한 4대를 범죄 예방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드론은 30배 확대가 가능한 광학카메라와 열화상감지카메라 등 경찰 활동에 특화된 임무 장비가 장착돼 있다. 순수 국산 제품으로 통신 보안성이 확보된 장비다. 또한 순찰차 캠을 드론 조정기에 연결해 드론 촬영 영상을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각종 상황과도 연계할 수 있어 현장 대응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드론을 활용한 가시적 항공 순찰을 통해 범죄를
제주에 무사증 입국 후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을 시도한 중국인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불법 취업을 하려고 지난 2월 22일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에서 목포·완도행 여객선을 타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검색요원이 이들의 신분증을 이상하게 여기고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에서 지난 2월 사이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5명은 입국 후 30일이 지난 불법체류자로 파악됐다. 이들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브로커에게 1인당 한화 약 186만∼744만원을 지불하고 위조된 신분증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 신분증은 현재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의 성명과 외국인등록번호 등을 도용해 기재하고 얼굴만 이들의 사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시 조천읍과 화북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가스 누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첫 신고를 시작으로 화북동 등에서도 동일한 신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 6분까지 2시간 동안 접수된 신고는 모두 31건으로 소방당국은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확인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역인 조천읍과 화북동뿐 아니라 주변 삼양동과 일도동, 아라동까지 범위를 넓혀 가스 유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또 냄새 진원지도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를 포함한 신촌리∼함덕리에는 가스 배관이 매립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아스콘 공사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등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가스 누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대신 냄새 진원지로 애월읍에 있는 아스콘 업체가 꼽혔지만 확실한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일원에서 유족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추념식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를 주제로 열렸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궃은 날씨에도 유족과 도민, 각계 인사 등이 행사장을 찾아 비옷을 입은 채 추념식을 지켜봤다. 제주도는 비바람이 예상되자 실내(4·3평화교육센터) 추념식을 검토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대로 위령제단과 추념광장 등 야외에서 열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제주 전역에 1분간 울린 묵념 사이렌과 개막 영상 상영에 이어 헌화·분향, 국민의례, 4·3 경과보고, 추념사, 유족 사연 소개,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장을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통령 명의 추념사를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했으나, 올해는 한 총리가 추념사를 했다. 한 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4·3 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화합과 통합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