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진보정당이 지역구 제주도의회 의원 당선자를 배출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도의회 아라동을 재·보궐 선거를 통해서다. 10일 치러진 아라동을 제주도의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진보당 양영수 후보가 3570표(42.3%)를 얻어 당선됐다. 양 후보에 이어 국민의힘 김태현 후보 2667표(31.5%), 무소속 강민숙 후보 1344표(15.9%), 무소속 임기숙 후보 871표(10.3%) 등 순이다. 양영수 후보는 당선입장문을 통해 “주민 기대에 어긋남 없이 코피가 날 정도로 뛰겠다”며 “아라동을 제대로 발전시킬 도의원, 지역주민을 섬기고 지키는 도의원, 과감하게 실처하는 도의원이 되겠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제주, 명품 아라동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변함없이 성실하게 겸손하게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라동을 보궐선거는 2022년 제주 역대 최연소로 제12대 도의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강경흠 전 의원이 음주운전·성매수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귀책사유를 들어 후보를 내지 않았다. 양 후보는 민주당과의 합의에 따른 단일후보로 이번 선거전에 나섰다. 제주대병원에서 20년 넘게 일
제주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2.2%로 마무리됐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21대 총선보다 0.7%p가 적다. 1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제주의 투표율은 62.2%로 나타났다. 선거인수 56만6611명 중 35만246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4년 전 21대 총선 투표율(62.9%)보다 0.7%p 낮고, 2022년 대선 투표율(72.6%)보다 무려 10.4%p 낮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제주시의 경우 41만290명의 선거인 중 25만1409명이 투표에 참여, 61.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64.7%다. 서귀포시의 경우 15만6321명의 선거인 중 10만1132명이 투표를 마쳤다.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0.2%, 뒤를 이어 서울 69.3%, 전남이 69%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투표율은 67%다. 한편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제주시 41만290명, 서귀포시 15만6321명으로 56만6611명이다. 제주지역에선 전체 선거인수의 28.5%인 16만1493명이 이미 사전·우편 투표를 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귀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당선이 점쳐졌다. 제주시갑 선거구 조사에서 문대림 후보는 67.4%를 얻으며 32.6%에 그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시을 선거구 조사에선 김한규 후보가 67.9%로 29.2%의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이 예측됐다.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2.9%를 득표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위성곤 후보가 58.2%로 41.8%의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앞서며 당선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이날 254개 전 지역구에서 1980개의 투표소를 추출해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출구조사는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투표자 5명 간격으로 한 명씩 투표결과를 조사했다. 출구조사원은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으로 총 사업비는 72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
제주시 도두일동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벌어져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제주시 도두일동에서 3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모두 6명의 운전자 및 동승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유권자가 계단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8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의 한 투표소에서 40대 여성 A씨가 계단에서 낙상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무릎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에서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늘고 있다. 10일 제주도의 '2024년 2월 제주 주택 관련 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2월 기준 제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호로 역대 가장 많았다. 준공 후 미분양은 주택이 완공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빈 상태를 말한다. 미분양 주택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은 사례로 분류된다. 제주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1000채를 넘어서 지난해 12월 1059채, 올해 1월 1089채 등으로 늘어났다. 준공되기 전 주택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85채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 수준인 지난해 10월 2523채보다는 다소 줄었다. 읍면지역이 1735채(제주시 1064, 서귀포시 671)로, 도심권인 동(洞)지역 750채(제주시 448, 서귀포시 302)보다 858채 많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애월읍 616채, 서귀포시 대정읍 376채, 서귀포시 안덕면 293채, 제주시 조천읍 263채, 제주시 한경면 185채, 제주시 아라동 118채, 서귀포시 하효동 74채, 제주시 화북동 68채, 제주시 이호동 64채, 서귀포시 강정동 58채 등이다. 제주에서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당 750만700
제22대 총선 제주지역 당선인의 윤곽이 자정을 넘겨 새벽 2~3시경이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개표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경우 투표용지가 길어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할 수 없고, 지역구 당선인 개표도 예년과 달리 수검표 절차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개표는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개표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이뤄진다. 투표함 수는 사전투표함을 포함해 제주시 219개, 서귀포시 131개다. 개표사무원 수는 제주시 432명, 서귀포시 217명 등 모두 649명이다.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후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면 지역구 국회의원→도의원 보궐→비례대표 국회의원 순으로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 마감 시각은 이전보다 2~3시간 지연돼 자정을 지나 새벽 2~3시쯤 돼야 지역구 당선인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때는 선거일 당일 자정무렵에 당선인이 확실시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마감 후 시스템 기록 시점을 11일 새벽 6시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선 새벽 4시에 시스템에 데이터를 올려놨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와 거소선상투표는 투표지분류기
제주 애월항 해상으로 추락한 차 안에서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제주시 애월항 수중에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안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경은 애초 해양오염 신고를 받고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수중에서 차량을 찾았고, 이어 차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약 2주 전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차주는 6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이 결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본심사를 통해 시 부문 김은순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논픽션 부문 하상복의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를 제12회 4·3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장편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결정하지 못했다. 4·3문학상을 주관하고 있는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외에서 303명이 2002편(시 1880편, 장편소설 115편, 논픽션 7편)이 접수됐다. 시 부문 당선작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작가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시의 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 ‘한날한시 엉켜버린 죽음’에 대한 애가이자, ‘죽음의 언덕을 밟고’ 오는 새 시대에 대한 염원을 잘 드러내고 있다.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게 하며, 향토적 색채와 자연과의 친화를 통해 의미망을 넓혀가는 시의 전개 방식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논픽션 당선작 「칼라스의 전사-관용의 사상가, 볼테르」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일어난 칼라스 사건과 관련한 계몽사상가 볼테
민족의 영산이자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백록담엔 어느 정도 물이 찰까? 조사를 해봤더니 최대 깊이 4m가 넘도록 물이 찼고, 만수위(滿水位)를 기록하는 때는 주로 5월과 7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백록담 평균 수위는 5월 229.2㎝, 7월 246.1㎝, 8월 157.2㎝, 6월 113.2㎝, 9월 101㎝, 4월 62.9㎝, 10월 16.6㎝ 등으로 조사됐다. 최대 수위 기록은 421㎝(5월), 312㎝(7월), 220㎝(8월), 211㎝(6월), 209㎝(9월), 192㎝(4월), 21㎝(10월), 5㎝(3월) 순이다. 눈이 쌓이는 1·2·11·12월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고석형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환경연구사는 "최대 담수 수위는 5월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가장 높았다"며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이 백록담 만수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백록담 담수 면적은 2만여㎡로 알려져 있다. 분화구 표고가 1841.7m인 백록담은 분화구 둘레가 1720m, 깊이는 108m이다. 분화구의 길이는 동서가 약 600m, 남북이 약 400m이고, 전체면적은 21만230㎡다. 백록담이 만수를 이뤘다고 하더라도 백록담 분
월세 인상 문제로 말다툼하다 여관 주인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70대가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여관에서 쇠로 된 둔기로 60대 여관 주인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관에 장기 투숙중인 A씨는 주인이 월세 인상을 요구하자 말다툼하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여관 주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가서 편히 살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의 청소년들과 만나 경기도 안산까지 달린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 참가자들은 9일 제주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단원고 선배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꿈을 재현해봤고, 올해는 집으로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 안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제주에서 출발해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까지 7박 8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416㎞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지역 청소년과 인솔자 등 27명은 이날 기자회견 후 배편으로 제주를 떠나 오는 16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안산까지 달린다. 도중에 각 지역 청소년이 합류해 종착지인 안산에는 50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4160명 시민 합창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순례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진상규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무사히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고 선배들의 길을 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