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30일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에 김태완 부이사관을 임명했다.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은 새정부의 경제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크리에이터 경제’ 등 신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7월까지 한시 운영된다. 김 부이사관은 경제일자리과장, 기업투자과장, 소상공인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분야 경력과 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완 신임 단장은 중앙부처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새정부와 제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며 정책 추진력을 높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방법원에서 부장판사와 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한 김상환 전 대법관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대통령실에서 김상환 전 대법관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대전 출신의 김 지명자는 보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0기를 수료한 뒤 1994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김 지명자는 법원 내 대표적 실무형 인사로 꼽힌다. 제주지방법원에서는 부장판사와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며 지역 재판 업무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특히 제주지법 재직 당시 형사·민사 사건의 균형 있는 처리와 지역사회의 법 감정에 부합하는 판결로 실무진과 변호사단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장 등을 역임하며 사법행정과 판결 양면에서 경험을 쌓았다. 평판사 시절과 부장판사 시절 두 차례 헌법재판소에 파견돼 각각 연구관과 부장연구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지난 3월부턴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이다. 김 지명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12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2021년부터 지
제주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강광보씨가 지난 25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UN 국제 고문 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시 화북동에서 태어난 강광보씨(84)는 1962년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밀항해 여러 공장에서 일하다 1979년 귀향했다. 그런데 1986년 1월 갑자기 제주도 보안사령부(일명 한라기업사)로 끌려가 온갖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으로 국가보안법 피의자가 돼 7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 재심을 청구해 2017년 무죄판결을 받았다. 무죄판결에 따른 형사보상금으로 제주도 간첩조작사건 홍보관인 '수상한 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에 감사패를 받았다. 건강 문제로 행사장에 오지 못한 강광보씨를 대신해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인권의학연구소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숲'이 주최하고 제주4·3평화재단 등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 함세웅 신부,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4·3평화상 위원인 이석태 변호사, 유은혜 김근태재단 이사장, 고문피해자, 인권운동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고문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 상영, 피해 회복 지원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인권단체 대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에 최기성(58)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자 정기인사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에 최기성 부이사관(현 강원도선관위 총무과장)을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신임 사무처장은 강원 출신으로 1993년 선거관리위원회 공직에 입문한 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지도·선거·총무과장과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선거전문가로서 온화한 리더십을 겸비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문승철 현 사무처장은 전북도선거관리위윈회 상임위원(관리관)으로 승진·보임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다음은 7월 1일자 4급(서기관) 공무원 전보사항 ▷고 원 국 도선관위 총무과장 (현 도선관위 선거과장) ▷ 강 리 정 도선관위 선거과장 (현 도선관위 홍보과장) ▷ 김 은 정 도선관위 홍보과장 (현 중앙선관위 정보정책과) ▷ 양 동 신 제주시선관위 사무국장 (현 목포시선관위 사무국장) ▷ 전 남 수 포천시선관위 사무국장 (현 도선관위 총무과장) ▷ 김 택 홍 목포시선관위 사무국장 (현 제주시선관위 사무국장)
제주 출신 김성범 해양정책실장이 해양수산부 차관에 임명됐다. 정책과 국제 분야 모두에 정통한 해양 관료로 해양수산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일 김성범 해양정책실장을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했다. 1968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귀포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 내에서는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장, 연안해운과장, 정책기획관, 항만국장, 장관 정책보좌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김 차관은 정책 기획과 조정 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과정을 주도했다. 조직 내 소통과 조율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차관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추가기금총회 의장을 11년간 역임하며 해양 국제 협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국제 행사와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국제 해양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상력을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는 "김 차관은 해운, 수산, 항만, 국제협력 등 해양수산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을 고루 갖춘 관료"라며 "정책 기획과 대외 협력
제주에서 차량 화재 현장을 보고 소화기들 들고 달려가 불을 끈 카페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도남동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SUV 차량에 불이 났다. 여성 운전자는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차량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나자 급히 시동을 끄고 하차했다. 그러나 불은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고 금방이라도 차량이 폭발할 것 같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이 때 젊은 남녀 2명이 소화기를 들고 나타나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들은 불을 끄면서 동시에 사고 주변 차량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안전조치까지 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이 남은 불을 끄면서 화재는 일단락됐다. 차량 화재 초기 진압을 한 남녀는 인근의 대형 카페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운전자는 "저도 무서워서 제 차에 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두려움 없이 불을 끄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다"며 "저에게는 영웅 같은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순간 몸소 뛰어 들어가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그룹 세븐틴의 승관이 고향 제주의 세계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2000만원을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기부금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제주4·3 기록물 보존 처리에 사용된다. 제주 출신인 승관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고향을 위한 나눔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제주도청을 통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보호에 힘을 보탰다. 그는 또 2023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제주가 유네스코로부터 자연환경분야 3개 부문을 동시에 지정받은 세계 첫 지역이라고 알렸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부소방서 오준호 소방위가 제52회 소방안전봉사상을 수상했다. 소방청과 화재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소방안전봉사상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 우수 소방공무원 및 민간인에게 수여된다. 제주소방본부 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는 오준호 소방위는 2004년 임용된 이래 화재진압, 예방 민원 업무, 화재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도내 첫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과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실화재 훈련을 기획했다. 또 요양원, 양돈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효과적 맞춤형 진압 대책을 수립하며 직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업체, 주택 화재 등 주요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지휘 보조와 현장 안정화 조치로 재산 피해 절감에 기여하고, 다수의 화재 현장에서 세밀한 화재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도 역할을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준호 소방위는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적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천노엘(노엘 오닐, Noel O'Neill) 신부가 선종했다. 향년 93세. 2일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천 신부는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고향 아일랜드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천 신부는 1956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이듬해 한국으로 건너와 67년간 봉사의 삶을 살았다. 1958년 전남 장성성당 보좌신부로 첫 사목을 시작한 그는 서교동본당, 원동본당, 제주중앙본당, 북동본당, 농성동본당 등에서 주임신부로 섬기며 선교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제주중앙본당과 북동본당에서의 활동은 제주도내 신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당시 그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들을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강조했다. 1981년에는 국내 첫 지적장애인 그룹홈을 설립했다. 무등갱생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알게 된 지적장애 여성 1명과 봉사자 2명과 함께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주택에서 그룹홈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1985년 엠마우스 복지관, 1993년 사회복지법인 무지개공동회를 설립해 지적장애인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천 신부는 1991년 광주시
강연호 국민의힘 의원(서귀포시 표선면)이 제주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0세.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가족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 27일 밤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상황을 전해 들은 동료 도의원들도 병원을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의회는 유족들과 협의해 분향소 설치와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고(故) 강연호 의원은 표선면장을 지낸 고위공직자 출신이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귀포시 표선면에 출마해 도의회에 입성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고, 2022년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3선 고지에 올랐다. 제12대 제주도의회에서는 전반기 농수축경제위원장을 지냈다. 후반기에는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강호철 제주개발공사 과장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5회 적극행정 유공포상'에서 도내 공직자 가운데 첫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적극행정 유공포상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포상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종사자 등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강호철 과장은 국내 먹는 샘물 업계 첫 큐알(QR)코드를 도입해 친환경 생산체계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먹는물 관리법에는 먹는샘물의 취수원, 성분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돼 있다. 그동안 라벨을 부착한 삼다수가 판매됐지만, 삼다수 캡에 QR코드를 도입해 관련 정보를 알릴 수 있게 돼 무라벨 제주삼다수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말 기준 무라벨 제품 비중이 47%까지 확대됐다. 공사는 QR코드 도입으로 라벨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장기실종 아동의 현재 모습을 공유하는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도 전개할 수 있게 돼 사회 현안 해결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국내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이끈 최석정 한일고속 회장이 지난 1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일 한일고속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 2시48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 흑석동성당 평화의쉼터다. 194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7년 부친이 창립한 한일여객자동차에 입사하면서 운송업에 발을 들였다. 1970년 '한일고속'을 창립하고 고속버스 면허를 취득, 같은 해 11월부터 경부선 고속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1977년에는 국내 첫 쾌속선인 '한일1호'를 일본에서 건조해 포항~울릉도 항로에 투입, 기존 10시간 이상 걸리던 항해 시간을 6시간대로 단축시켰다. 1979년 완도~제주, 1980년 여수~제주 항로를 개설하며 해상 여객 운송의 영역을 넓혔다.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고속버스 수익으로 연안 여객항로 운영을 지속한 그는 2012년 완도~제주 간 3000t급 초쾌속 카페리를 도입했고, 2015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5000t급 카페리를 투입해 여수~제주 항로에 30년 만에 재취항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