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생태환경교육을 위해 교구와 체험교육 자료를 직접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 오후 제주융합과학연구원에서 '2024년 기후위기 대응 생태환경교육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성과 공유회에서 보드·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초등용 '곱닥한 제주 초록섬 만들기'와 중등용 '지구를 품은 소원'이라는 교구를 처음 선보였다. '곱닥한'은 '곱다란'의 제주어다. 이들 교구는 12명의 교사로 구성된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독서프로그램 교과연구회가 1년에 걸쳐 개발했다. 다른 교과연구회인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 발굴 교과연구회는 '제주의 마중물'이라는 4차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하수가 곶자왈을 통해 생성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과 파워포인트 자료로 구성됐다. 유·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협력해 개발한 '제주의 마중물'은 교육부·환경부·한국환경보전원이 이달 시행한 '2024 기후환경교육 교사공동체 우수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 콘텐츠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제주를 품은 푸른별 지구에게'라는 학생용 교재와 '제주형 생태환경교육 교육과정 재구성 안내 자료'라는 교사용 장학자료도 발간했다. 또 습지 교육을 하는
제주도교육청은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한마음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 초등과정 월드 스쿨(IB PYP World School)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마음초는 2022년 11월 IB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8일 후보학교로 지정됐다. IB 교육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시설과 자원, 교원 전문성 역량 강화 등의 탐구 기반을 갖추고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달 7∼8일 IB 인증 검증단의 평가를 받아 이달 1일 'IB 월드스쿨'로 최종 인증됐다. 한마음초는 제주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7번째로 IB 월드스쿨이 됐다. 현재 학생 수는 197명이다. 한마음초는 지난 19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표선면 지역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식 및 탐구발표회를 열었다. 인증식에서는 1∼2학년 학생의 난타 공연과 학부모 기타 동아리의 연주, 6학년 학생의 바이올린 연주가 펼쳐졌다. 탐구발표회에서는 6학년 학생들이 핵폭탄, 만화, 식량문제, 해양오염과 쓰레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료 수집과 조사 등을 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발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직장인들의 통근 거리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3.9㎞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이는 수도권 평균 거리인 19.0㎞와 비교해 약 5㎞ 이상 짧은 수치다. 통근 소요 시간 역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짧은 지역 중 하나로 집계됐다. 제주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약 57.7분으로 강원 지역과 함께 가장 짧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수도권의 평균 통근 시간인 82.0분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제주는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 근접'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여성 근로자의 경우 직장과의 거리가 5㎞ 이하거나 소요 시간이 20분 이하인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는 제주 지역의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와 교통 혼잡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 근로자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오전 8시 10분,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18분이었다. 하루 평균 근무지 체류 시간은 9.1시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무 시간이 조금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비해 낮은 교통 혼잡도와 짧은 통근 거리는 제주 근로자들의
제주에서 근무하던 한 군부대 하사가 미성년자에게 성착취물을 요구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청주지법 형사2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기소된 충북 모 부대 소속 육군 하사 A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자신이 근무 중이던 제주의 한 군부대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B양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촬영해 전송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보관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미성년자와 음란한 대화를 나누고 노골적으로 신체 사진 전송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최근 35년 동안 한반도 연안의 해수면이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23년까지 35년간 우리나라 평균 해수면은 매년 3.06㎜씩 상승해 총 10.7㎝가량 높아졌다. 특히, 최근 10년간(2014~2023년)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평균 3.88㎜로, 이전 10년간 (2004~2013년)의 2.79㎜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간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해안이 연 3.20㎜, 남해안이 연 2.74㎜를 기록했다. 제주 부근 해역의 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연 3.0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연 3.15㎜, 서귀포시가 연 3.03㎜로 각각 기록돼 제주 전역에서 상승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을 만들기 위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정안을 마련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과거 30년 이상의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1개 연안 관측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해수면 상승 속도를
일면식 없는 여성을 끌고 모텔로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19일 추행약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대한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명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20일 오전 1시 제주시 이도동 한 도로를 걷고 있던 술취한 20대 여성을 인근 모텔에 데려가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손에서 벗어나려고하는 피해자 허리를 감싸고 어깨를 잡으며 억지로 피해자를 모텔까지 끌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 신고로 모텔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재판 과정 내내 "술에 취한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까 봐 부축해 모텔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준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당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당초 A씨가 피해자를 처음 맞닥뜨린 곳은 피해자 집에서 1분 거리에 불과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모텔 객실 내에 문까지 잠그고 있
제주에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빈집은 모두 1159호(제주시 790, 서귀포시 369)로 조사돼 5년 전 2019년 862호(제주시 548, 서귀포시 314)에 비해 34.5%(297호) 늘었다. 빈집 비율은 제주시 68%, 서귀포시 32%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지역이 767호(66%)로 도시 392호 (34%)보다 더 많은 빈집이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경면 9.5%, 한림읍 8.8%, 애월읍 8%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대정읍 5.2%, 성산읍 4.1%, 표선면 4% 순으로 빈집 비율이 높았다. 올해 1159호의 빈집 중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등급 빈집은 110호(9.5%), 안전조치 또는 수리 후 거주나 활용할 수 있는 2등급 빈집은 848호(73.2%)로 조사됐다. 또 철거해야 하는 3등급 빈집은 201호(17.3%)였다. 제주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2025년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시에서는 매년 빈집 정비사업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3등급 빈집을 우선으로 철거 지원 사업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2024 제주환경 10대 뉴스 첫 번째로 '도민결정권 없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꼽았다. 이 단체는 "국토교통부가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민결정권 실현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공항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절차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해 지역사회의 갈등과 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로는 '중산간 지하수 보호구역에 한화 관광단지 개발'을 선정했다. 한화그룹이 제주 애월읍 중산간 지역 해발 400고지의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발표하고,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전입지검토 자문회의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결정을 해 논란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는 '불놓기 사라진 들불축제 후속 조치 논란'이다. 들불축제와 관련 제주시는 지난해 숙의형 정책개발을 통해 오름 불놓기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제주도의회가 지역 주민이 발의한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고, 산림청은 산림보호법을 들어 축제 목적의 불놓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하자 제주도는 재의요구서를 제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일상화 되어가는 기후위기 속 이상기후 ▲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제주를 비롯한 전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소방 안전 점검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소방청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소방관서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으로는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박시설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이 어려운 시설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혼재된 복합건축물 ▲소유권이 자주 변동되는 숙박시설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연동 정지 여부, 피난·방화시설의 폐쇄·훼손 여부, 계단통로 등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화재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불법 행위 근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숙박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과 피난시설 관리 소홀로 인해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며 "필요 시 연중 정기적으로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추진해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숙박시설의 소방 및 피난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
제주도 해안 지역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기상청에서 싸락눈이 내린 것이 관측돼 올겨울 제주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10일)보다는 8일 늦었다. 서귀포시 정방동 서귀포기상관측소에서도 전날 소낙눈이 내린 것이 확인돼 올겨울 서귀포 첫눈으로 기록됐다. 지난해(12월 16일)보다는 2일 늦고, 평년(12월 20일)보다는 2일 이르다. 전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57.4㎝, 사제비 40.7㎝, 어리목 15.5㎝, 남벽 13.5㎝, 영실 8.8㎝, 새별오름 0.9㎝, 한남 0.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산지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전날 오후 일부 통제됐던 산간도로도 현재는 정상적으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한라산국립공원은 돈내코 탐방로의 경우 탐방이 전면 통제됐고,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부·남벽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기온도 뚝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에 강풍이 불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시 삼도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새벽 3시 37분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행사용 천막이 바람에 날려 소방당국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새벽 1시 30분 제주시 이도동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6.5m, 마라도 20.2m, 새별오름 17.8m, 제주 15.4m, 대정 15m, 표선 14.8m, 한림 13.9m, 성산 12.1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남부 제외)에 발효 중인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25m 이상)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관광공사와 농협 제주본부가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 5'를 달성하며 5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공기업의 역할을 확고히 증명했다. 농협 제주본부도 같은 날 열린 '2024 제주지역 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5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농협 제주본부는 올해 임직원과 농업인 2500여명이 참여한 행복나눔운동, 하나로마트 공익기금 기부, 밑반찬 나눔, 제주농협 희망 Dream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환경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획득했다. 제주관광공사는 '그린 제주 캠페인'을 통해 매년 약 8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제주 숙박업계 폐기물을 자원순환 모델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1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147개 소상공인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