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 잡자!" 6·1 지방선거 선거전 초반부터 선거운동이 튀기(?) 시작했다. 아이디어 속출이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시선끌기 작전이다. 제주 곳곳에서 각 후보들의 톡톡 튀는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제주지사 후보군 중 유일하게 출정식을 갖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소규모 거리유세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이했다. 부순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 인제사거리 등 고마로 일대에서 소규모 유세를 펼쳤다. 현장에는 녹색당 소속으로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한 신현정 후보도 함께했다. 부순정 후보를 비롯한 10명 남짓의 녹색당 선거원들은 횡단보도 신호가 켜질 때마다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부 후보는 유세차량 대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선거 트럭을 꾸몄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은 제작하지도 않았다. 부순정 후보는 "기후위기 앞에 선 제주, 난개발로 중산간 곳곳이 파헤져진 제주, 해안선 상승으로 해안 저지대 마을이 침수되고 있는 제주. 제주도가 지금 생존의 위기 앞에 섰다"면서 "제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우남 무소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0시를 기해 다른 후보들 보다 빠르게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김우남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제주시청 앞 어울림 마당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어둠을 뚫고 한 줄기 빛으로 도민과 당원의 존엄과 자존감을 위해 저의 청춘과 인생을 바치겠다”면서 당선 승리를 다짐했다. 김한규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0시 후보 이름이 빛나는 'LED 조끼'를 입고 거리로 나섰다. 김한규 후보는 제주시청 일대를 누비면서 늦은 시간 귀가길에 오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한규 후보는 "13일간 하루하루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부상일 국민의힘 제주시을 보궐선거 후보는 4전5기의 신화를 이룬 홍수환 전 세계복싱챔피언과 함께 했다. 홍수환씨는 1974년 남아공에서 첫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후 모친과의 통화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고 말해 유명세를 탔다. 1977년 파나마 경기에서는 4번이나 다운된 뒤 KO로 이겨 '4전 5기의 신화'로 불렸다. 부상일 후보도 이번이 5번째 도전이다. 홍 선수의 4전5기를 리메이크하는 셈이다. 부상일후보는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제주도 제주시 을 선거구에 첫 출마했으나 김우남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배우자의 금품제공 문제가 불거지자 중앙당에서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2016년, 2020년에도 연거푸 도전했으나 오영훈 후보에게 패배했다. 부상일 후보는 "홍수환님은 철저한 준비를 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고 불가능이 없음을 강조하셨다"면서 "4번 넘어졌다 5번째 일어나 승리한 홍수환 전직 복싱선수를 본받아 항상 긍정적으로 도전하며 든든한 돌담처럼 굳건히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부상일 후보는 또 전동 퀵보드를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는 '미련 곰탱이 퀵서비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퀵보드를 타고 퀵서비스처럼 빠르게 달려가 주차 걱정 없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제주도지사.교육감 후보들의 1차 격전지로 타올랐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11시30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를 갖고 “역대 최대인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코로나19로 무너진 민생을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겠다”며 “사각지대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일시장과 전통시장, 상점가 등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하고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도 같은날 오전 11시30분 제주시 오일장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면서 “6.1 도지사 선거에서 선출되는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와 4년을 함께 해야 한다. 새로운 도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윤석열 정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견제가 사라지면 권력은 부패한다. 오만하고 폭주하게 된다”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를 당당하게 이끌어갈 적임자인 여당 도지사인 허향진을 전폭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피력했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보다 조금 앞선 지난 22일 오전 11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제주의 바다는 해조류도 살지 못하는 등 죽어가고 있다. 하수가 처리되지 않고 바다로 수년 째 쏟아지고 있다"면서 "하수와 쓰레기를 줄여야 하고, 제주의 한계에 맞게 관광객 수 역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바다가 죽으면 제주의 미래는 지켜질 수 없다"면서 "제주를 파괴하는 난개발 예산을 복지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 제주도민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을 찾아 "이번 선거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제주를 물러주느냐 마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면서 "저 박찬식이 제주의 자연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제 관광객 수를 늘리는 정책은 펴지 않겠다.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환경가치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입도세를 부과하고, 그 혜택을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면서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지금의 공항을 첨단 기술을 가진 신공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4년만의 리턴매치에 나선 이석문·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도 제주시 오일시장을 찾아 표심공략에 나섰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오일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면서 "도청, 의회와 협력해 제주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국 최고로 만들 것”이라며 “급식 단가를 지금보다 더 높이고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등학생부터 버스비를 전액 지원하며 초·중학생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중·고등학교 입학생을 위해 무상교복을 지원했듯이 초등학교 입학생들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 준비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도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 제주시 오일시장을 찾아 "현행 학교 중심 돌봄체계에 한계가 있다"면서 "민간교육과 연계해 종합적인 제주형 보육·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학력 격차를 진단하고 치료해 정상적인 수업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통하는 교육감’을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오영훈.허향진.박찬식 제주지사 후보가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거의 동시간대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19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제주에 발 딛고 있는 제주인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세대, 진영, 계층 갈등을 없애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최근 제주에 이주해 온 모든 분에게 기회가 보장되고 함께 대한민국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제주가 세상의 중심이고, 한반도 남방 정책의 새로운 전진기지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제주형 15분 도시 모델 완성, 쾌적한 환경, 골고루 잘 사는 제주균형발전 정책 등을 약속했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도 같은 시각 제주시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도정 최우선 과제로 제2공항의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또 "제2공항 건설에 따르는 경제효과가 8조원에 이른다"며 제2공항 건설이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지금 제주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여당 도지사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식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갖고 "도민의 마음을 모아 기성 정치세력과 다른 제주의 미래를 그리려 한다"면서 "제주는 지금 개발에서 보전으로, 성장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양적 관광에서 품격과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는 제주다워야 하고, 결국 제주의 미래도 제주다움에 있다"며 "제주를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의 아류로 만들려고 한 국제자유도시 비전을 폐기하고, 제주가 가진 자산과 강점을 살리는 생태·평화·복지 공동체 비전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백지화와 공익적 가치에 근거한 공공농업 추진, 첨단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화,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한편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별도 출정식을 갖지 않고 같은 날 '관광객 줄이고 일자리는 새롭게' 핵심 공약을 알리는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제주도지사 유력주자인 오영훈·허향진 두 후보 간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영훈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여성 신체 불법촬영 성범죄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권력형 성범죄와 성희롱, 더 나아가 성범죄 은폐 등이 국민들을 크게 분노하게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오영훈 의원의 A 보좌진이 수차례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한 의혹에 대해 은폐하기에 급급하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혐의를 인정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됐다"면서 "오영훈 의원실 A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은 경찰에 의해 정식으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영훈 후보는 의원시절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영훈 후보는 2018년 9월 5일 불법촬영기기 설치에 대한 점검(일명 몰카범 처벌)을 신설하는 성폭력방지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개정법률안을 공동발의한 바 있다. 침묵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행태가 공정과 상식에 부합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사건의 경위, 보좌진의 사직 과정, 사건 결과 등에 대해서 도민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책임지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전 첫날부터 기자회견을 빌미로 대놓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허 후보 측의 여성위원회에서 제기한 주장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이자 비방에 불과하다”며 이전에 똑같은 내용으로 오 후보를 비방한 허 후보 대변인실과 김법수 대변인 등을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허 후보 측의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행위에 대한 고발을 지난 17일 제주경찰청에 접수해놓은 상태"라면서 "공식선거전 첫날부터 정확한 사실 파악도 없이 기자회견까지 열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는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후보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사자의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하는 허 후보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조치를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삼다수가 생수 업계 최초 메타버스 가상공간 오픈을 통해 MZ세대와 소통에 나선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와 유통사 광동제약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제주삼다수 월드’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삼다수 월드는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담은 세계관 속에서 삼다수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 목마등대가 있는 이호테우해변, 월정리 사색의자, 무지개해안도로 외에도 돌담길, 꽃길, 숲길을 걸으며 곳곳에 배치된 제주삼다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며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 일상에서 환경보호 실천에 나서는 캐릭터 ‘쿠아(QUA)’를 창조해 이용객들이 보다 쉽고 재밌게 ‘제주삼다수 월드’를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제주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은 메타버스에 마련한 ‘제주삼다수 월드’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제주개발공사 등은 다음달 2일까지 네이버 제페토 공식계정에서 제주삼다수 맵과 비디오 부스를 활용해 삼다수 CF를 패러디하는 ‘결국삼다수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삼다수월드 오픈 기념 아이유 포토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삼다수 월드에 있는 아이유 사인 포스터를 찾아 사진을 찍어 제페토 SNS에 게시한 후 응모하는 유저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프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후 △제주삼다수 월드 브이로그 작가 되기(7월) △제주삼다수 월드 보물(화산송이) 찾기(9월) △제1회 삼다수배 멍 때리기 대회(11월) 등을 차례로 진행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가상현실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것이 이번 ‘제주삼다수 월드’ 오픈의 목표”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4·3 학살 주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진경 대령 추도비에 설치된 감옥 조형물이 강제 철거된다. 제주도 보훈청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에 있는 박진경 추도비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 보훈청은 자진 철거를 다시 명령하고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계고했음에도 조형물을 설치한 시민사회단체가 응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보훈청은 이 조형물이 정당한 사유없이 공유재산 부지에 설치된 불법 시설물로 판단하고 있다. 4·3 관련 단체와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앞서 지난 3월 10일 이 추도비에 '역사의 감옥에 가두다'라는 제목의 감옥 형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 설치에는 제주민예총,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노동자역사한내 제주위원회, 제주다크투어, 제주통일청년회, 4·3연구소,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제주문화예술공동체,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함께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보훈청의 행정대집행에 맞춰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통해 항의하고, 또 다른 문화·예술적인 방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박진경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9연대장으로 부임한 뒤 도민에 대한 무차별 진압을 감행했다. '폭동 사건을 진압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 30만을 희생시키더라도 무방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결국 부임 한 달여 만인 1948년 6월 18일 대령 진급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서 잠을 자던 중 부하들에게 암살당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경유 가격이 2080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연이틀 경신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경유 리터(L)당 평균 가격은 한달 전보다 122.27원 오른 2085.11원이다. 제주지역 주유소 경유 L당 평균 가격은 전날 2084.85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4.2원이나 비싼 것으로 전국 최고가다. 제주지역 경유 L당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14일 2044원으로 2008년 6월 27일 이후 약 13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이후 두달간 1962∼2085원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제주시내 대부분 주유소는 경유를 L당 211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곳은 L당 2044원을 받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오르기는 매한가지다. 도내 휘발유(보통) L당 평균 가격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한 지 보름여 만에 다시 2000원대에 들어섰다. 이날 도내 주유소 휘발유 L당 평균 가격은 2026.21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휘발유 L당 평균 가격은 지난 3월 12일 약 8년 7개월 만에 2000원선을 돌파했다. 이후 8일 만인 같은 달 20일 2118.72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중순 들어 1900원대로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께 다시 2000원대에 들어섰다가 지난 1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1900원대가 됐다. 하지만 불과 16일 만인 지난 17일 2025.18원으로 다시 2000원대에 진입했다. 제주시내 대부분 주유소는 휘발유를 L당 2040∼20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씩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상갓집 항명 소동으로 좌천됐던 제주 출신 양석조(49. 사법연수원 29기) 대전고검 인권감독관이 요직인 서울남부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법무부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양석조 인권감독관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하는 등 오는 23일자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전국적인 주요 수사를 맡는 서울중앙지검 등과 함께 검찰 조직 내부에서도 요직으로 꼽힌다.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된 양 검사는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를 수석졸업하고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시험(39회)에 합격, 사법연수원(29기)을 수료했다. 공익 법무관을 거쳐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검사직에 발을 들여 광주지검·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회 파견근무 등 금융·조세·사이버수사 분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국무총리실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을 수사하다 검찰 수뇌부의 부당한 수사방해에 울분을 느껴 사표를 던진 적도 있다. 과거 최순실게이트 특검과 사법농단 수사 등에도 참여했다. 같은 제주출신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발군의 역량을 보였다는 평이 있다. 특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하면서 특수3부장으로 중용된 것도 양 검사다. 양창헌(75) 전 아세아항공 대표가 그의 부친이다. 양 검사는 상갓집 항명 소동으로도 유명하다. 대검찰청 지휘 라인에 있던 부장에게 항의를 해 이른바 '상갓집 항명'을 일으킨 데 따른 좌천성 인사를 당한 전력이 있다. 양 검사는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으로 일하다 2020년 1월 서울 강남 소재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직속 상관인 심재철(51·27기)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게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왜 무혐의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장삼이사(張三李四)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양 검사를 비판한 바 있다. 항명 논란 이후 대전고검으로 좌천된 양 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장이라는 요직을 꿰차고, 요직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다수 포진하면서 윤 대통령이 검찰내 친정체제를 굳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비자림로가 다시 확장의 길에 들어갔다. 삼나무숲 훼손 등 환경파괴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제주 비자림로 대천∼송당 구간 확장공사가 재개된다. 제주도는 환경영향 저감 대책에 따른 비자림로 2.94㎞ 구간 왕복 4차로 확장 공사 설계변경을 끝내고 공사를 재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우선 확장공사 구간에 경계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삼나무 벌목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도로 폭을 당초 21m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환경 영향 저감 대책 마련 요구에 따라 16.5m로 축소했다. 또 공사구간 인근에 서식하는 법정보호종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보호 울타리 및 생태도로를 설치할 방침이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2018년 8월 시작됐지만,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인근 숲과 계곡에 애기뿔 쇠똥구리와 팔색조 등 멸종위기 보호종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아울러 2020년 5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 저감대책 협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공사를 재개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고 다시 중단한 바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지역 무사증입국 일시정지가 해제되면서 다음달 3일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것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3일 방콕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외국인 관광객 170여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 관광을 한 후 6일 방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다음달 2일 국내 여행객들을 태우고 방콕으로 출발한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들은 4박 6일 일정으로 방콕을 여행한다. 제주∼방콕 직항 노선에 이어 싱가포르 직항 노선도 열린다. 도는 다음달 15일부터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공항 국제선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의 규모 항공편을 정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쿠트 항공은 지난 2020년 제주와 싱가포르를 정기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정기 운항 일정을 연기했다. 도는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 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와 호주, 유럽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상 회복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도민들이 해외여행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돼 항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해외 현지 관광설명회,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첫 취항 환영 행사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는 또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 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홍보와 팸투어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지역 해외 관광객은 2002년 무사증입국 허용 이래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2016년 36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인해 중국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1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사증입국 특례가 2020년 2월 일시정지되고, 같은 해 4월 제주국제공항 입국제한 조치로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만8000여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1월 트레블 버블 시행(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에 따라 싱가포르 관광객 20여 명이 찾긴 했지만, 무사증입국이 중단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행사였다. 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19일 제주 무사증입국 일시정지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이자 전파력이 더 강한 BA.2.12.1과 BA.4가 처음으로 검출됐다. 제주도는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2.12.1과 BA.4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에서 입국한 내국인 A씨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제주에 왔다. 도착 당일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달 1일까지 재택치료를 했다. 현재 A씨 접촉자는 7명이다. 이들 7명 중 5명은 음성, 2명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양성 반응자 2명은 확진자 접촉 전 확진돼 BA.2.12.1 변이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미국으로 돌아갔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또 다른 하위 변종인 BA.2.12.1의 해외 유입이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조사됐다. 이에 감염된 B씨는 지난달 27일 취업 목적으로 제주에 왔으며, 도착 당일 확진돼 이달 3일까지 재택치료를 했다. B씨의 접촉자는 3명이며, 이들 3명 모두 현재 음성으로 확인됐다. BA.2.12.1은 뉴욕 확진자 수 증가요인으로 추정된다. 기존 BA2보다 20∼27%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이나 현재까지 중증도 및 임상 증가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BA.4는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영국 등 17개국에서 확인되고, 다른 변이인 BA.5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독일 등 18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BA.4와 BA.5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확진자 수의 증가요인으로 추정된다. 도는 추가 접촉자 확인 및 접촉자 증상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BA.2.12.1은 뉴욕 확진자 수 증가요인으로 추정된다. 기존 BA2보다 20∼27% 빠른 감염 속도를 보이나 현재까지 중증도 및 임상증상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가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제주4·3 집단 학살 유해가 발굴된 다랑쉬굴 4·3유적지 보전·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해 다랑쉬굴 유해 발굴 30주년을 맞아 유해 발굴 현장의 보존·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 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유적지는 사유지여서 그동안 안내판 정도만 설치하고 보존과 정비가 어려운 상태였다. 도는 사유지 2만5000㎡가량인 토지를 우선 매입해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토지소유자인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토지 매수 협의를 진행해왔다. 감정평가 등을 통해 토지 매입 절차를 연내에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토지 매입 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다랑쉬굴 입구 주변에 다랑쉬굴의 집단 학살 내용과 발굴 과정을 설명하는 안내판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위령·추모 공간 등 도입시설에 대해서는 4·3유족회와 관련 기관․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조성할 예정이다. 다랑쉬굴 4·3유적지는 1948년 12월 18일 하도리, 종달리 주민들이 피신해 살다가 굴이 발각돼 13명이 집단 희생당한 곳이다. 지난 1992년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구의 유해가 굴 내부에서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는 솥, 항아리, 질그릇, 물허벅 등 생활용품이 함께 발견돼 좁디좁은 굴속에서 학살을 피해 숨어 지냈던 힘없는 양민들의 참상을 보여줬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다랑쉬굴 유해 발굴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희생자들의 유해를 화장해 바다에 뿌리도록 방침을 정했다. 기초자치단체인 북제주군은 유해만 수습해서 화장한 뒤 굴 입구를 콘크리트로 막아버렸다. 유해 발굴 이후 곧바로 굴 입구가 막힘에 따라 현재까지도 다랑쉬굴 내부 유물, 규모 등 현황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승배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예산 확보와 사유지 매입의 물꼬가 트여 유적지 보존·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감을 표하고 적극 협력해준 학교법인 이화학당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