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일부터 여성 공무원도 숙직 업무를 하도록 하는 양성통합 당직제를 적용한다. 제주도는 1일 여성 공무원도 일직·숙직 구분없이 당직근무 대상자에 포함하는 내용의 5월 당직 근무 명령을 발령했다. 일직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숙직은 평일 포함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근무한다. 제주도청 공무원 610명 가운데 지난달까지 남성 공무원 315명이 일직과 숙직을 했고 여성 공무원 295명은 일직 업무만 봤다. 도는 양성통합 당직 운영 시행에 앞서 여성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도는 "여성 공직자 비율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양성평등 인식이 확산해 양성 통합 당직제를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1월부터 여성 공무원이 숙직에 참여하고 있고 서귀포시도 여성 공무원 숙직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중 통합학교 신설이 속도를 내게 됐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교육부 2023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주교육청이 심사를 의뢰한 가칭 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이 '적정' 승인을 받았다. 교육청은 부대의견 없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사전 기획용역을 오는 7월까지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설계용역 발주와 공모를 추진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취임 후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 신설'을 10대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선정해 학교 신설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월평초·중 통합학교 신설 계획을 공식 확정했다. 신설 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부지 2만1100㎡에 건축 연면적 1만4415㎡, 병설유치원 포함 38학급(유 5, 초 18, 중 12, 특수 3)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450억원이다. 특히 교육청은 애초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개교 시기를 2027년 3월로 1년 앞당기게 됐다. 교육청은 월평초·중 신설로 제주시 아라동 지역 유치원 부족과 초·중학생 통학 불편 등의 문제를 해소해 교육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일부 문화재 수리업체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벌떼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도가 전수 조사에 나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6월까지 도내 34개 문화재 수리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매해 정기적으로 문화재 수리업체에 대한 서류 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서류상 회사를 동원하는 '벌떼 입찰' 의혹이 제기돼 일부 업체에 대한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촘촘한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벌떼 입찰이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과 다수의 위장 계열사들이 벌떼처럼 입찰에 참여하는 행위를 말한다. 도는 수리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등록서류 및 적정운용 여부를 확인하고, 문화재 수리 기술자 및 기능자를 대상으로 자격대여 및 중복취업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문화재 수리사업에 입찰돼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를 우선 조사한다. 세계유산본부는 특별 전수조사를 위해 4개조 13명으로 이뤄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위반업체 및 기술자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록취소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고영만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문화재 수리 시장의 불공정성을 시정해 공정
3년여 공사지연을 반복하고 있는 제주도 첫 지하차도가 오는 6월 중순 개통될 전망이다. 레미콘 파업과 철근 수급대란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측됐던 전면개통 시기가 재차 늦춰지고 있다. 6일 제주시 도시건설국에 따르면 제주공항 지하차도(공항~용문로)는 오는 6월 중순쯤 전면개통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 사업은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계 개선을 통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19년 9월 발주됐다. 지하차도 구간 95m, 지하차도 진입 전 U타입 옹벽 구간 425m, 공항∼용문로 공항우회도로 450m 등 모두 900m에 이르는 도로 개설사업이다. 연간 3000만명 이상이 드나드는 제주공항은 공항입구 교차로 구간이 상습 정체돼 대체도로 확충 등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제주시는 모두 250억원을 들여 2021년 8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1년 철근 대란에 이어 지난해 레미콘 생산마저 중단된 여파로 공정이 늦어져 공사기간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2021년 상반기에는 미국 등 주요국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생산의 회복에 따라 철강값이 고공행진, 철근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제주공항 지하
제주도가 7조4767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지역화폐(탐나는전)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추가 투입되고, 유명 관광지인 송악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유지 매입도 이뤄진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0원의 아침밥'도 지원한다.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4128억원(5.84%) 늘어난 7조4767억원으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경 편성으로 연매출액 10억원 이하 소규모 탐나는전 가맹점 할인(5∼10%)에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 지원 사업에 14억원이 배정됐다. 중국과 아세안 관광객 유치 24억원, 관광사업체 대출 이자 차액 보전 40억원 등도 편성됐다. 특히 서민 가계 및 취약계층 생활 안정 관련 사업에 550억원이 사용된다. 현안 중점사업으로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송악산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을 위해 올해 매입비 151억원 등이 반영됐다. 송악산 능선 인근 유원지는 중국계 자본이 호텔·휴양문화시설로 조성되려다가 환경 훼손과 사유화 등의 논란으로 무산됐다
국내 다른 공항을 경유해 제주를 방문하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환승여행이 다음달 15일부터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중국 항공사들이 제주로 향하는 항공 노선 운행을 속속 재개하면서 '유커'(遊客)들의 대거 귀환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아 제주 관광업계의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법무부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중단했던 외국인 환승객 무사증(무비자) 입국허가 제도를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는 ▲제3국 통과여객 ▲중국인 청소년 수학여행단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가한다. 다음달 15일부터는 ▲인천공항 일반 환승객 ▲제주 단체 환승객 ▲일본 단체사증 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이 허가된다. 제주 단체 환승객 무사증 입국허가제도는 제주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중국에서 출발, 인천.김포.김해.청주.무안.대구.양양공항으로 입국해 5일 이내 관광가능지역에서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인천․김포공항 입국자는 인천․김포․제주․양양공항에서 출국할 수 있고, 김해․양양․청주․무안․대구공항 입국자는 입국공항과 인천․김포․제주공항에서 출국할 수 있다. 제주를
제주공공(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오는 28일부터 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공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시 도리로 254 일원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업비 3926억7100만원(국비 1840억3300만원, 지방비 2086억 3800만원)을 들여 제주하수처리장의 처리시설 용량을 기존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내용이다. 하수처리시설(22만㎥), 하수찌꺼기 건조시설(150t), 분뇨처리시설(400㎥) 등 혐오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청정제주 연안의 환경과 수질 개선을 위해 직경 1.5m에 길이 1500m의 해양 방류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상부에는 이벤트·에코스포츠·생태복원·해양경관·학습과 교육시설 등을 갖춰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제주의 자연을 품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주변 지역의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배출구도 50m 높이로 설치하고 상부에는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시설을 도입한다. 도는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무중단공법을 적용해 단계별로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공사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금호건설
근로자의 날 전후로 이어지는 연휴기간 16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15만6000여명, 외국인 관광객은 4000여명으로 예상됐다. 날짜별로 보면 ▲4월28일 4만3000명 ▲4월29일 4만명 ▲4월30일 3만7000명 ▲5월1일 4만명 등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싱가포르·대만·상하이·베이징 등 국제선 운항이 올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추세다.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 등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로 이어지는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의 3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주관광공사와 호텔·면세점 등 제주 관광업계는 내.외국인 관광객 맞이로 분주하다. 제주관광공사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중국 내 여행·패션 등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10여명을 초청해 웰니스 관광, 야간 관광, 제주 체험형 콘텐츠 등을 홍보한다. 코로나19로 끊겼던 제주~베이징 노선이 재개되는 다음달 1일에는 베이징발 대한항공
제주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돼 운항이 40분 가까이 지연됐다. 27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BX8100편 항공기가 기체 손상을 이유로 38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항공기 외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조류가 항공기와 충돌한 '버드스트라이크'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이 항공기는 오전 7시5분께 승객 220명을 태우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자체 점검을 마치고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재운항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지난해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정치자금을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창권 제주도의원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피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송창권(59·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 의원에게 공소사실 1항에 대해서는 벌금 60만원, 2항에 대해서는 벌금 5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회계책임자 A씨가 아닌 B씨를 통해 선거비용 5000만원(공소사실 1항)과 정치자금 1400여 만원(공소사실 2항)을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송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선거캠프 내에서 회계 정리를 하다가 발생한 잘못"이라며 "법에 위반되는지 인식하지 못한 것은 큰 불찰이다. 제주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관련 법률에 따라 2가지 공소사실에 대해 별개로 선고가 이뤄졌고, 모두 100만원 미만 벌금형이 선고되면서 송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선출직 공무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악의적인 의도가 있
제주4·3 관련 단체 등이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도내 71개 시민사회단체는 27일 "태영호·김재원 두 최고위원은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으로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유족과 제주도민들에게 최고위원 개개인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일으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런 행위는 국민의힘 당헌과 윤리강령은 물론 제주4·3특별법(희생자 및 유족의 권익보호)을 현저하게 위반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최고위원의 행태는 '누구든지 공공연하게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제주4·3사건의 진상조사 결과 및 제주4·3사건에 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희생자 또는 유족회 등 제주4·3사건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제주4·3특별법을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3희생자 유족과 시민사회단체, 제주도민이 여러 차례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에 대해 태영호 최고위원은 '어떤 점에서 사과
제주도내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91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인력양성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통한 지역 신성장 거점 조성을 목적으로 91억원(국비 64억원, 도비 27억원)을 들여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은 2018년도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지정한 ‘국가혁신융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지역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제주 국가혁신융복합단지는 맞춤형 화장품 및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기반 마련과 산남·북 균형발전 추진을 위해 지정됐다. 제주시의 산업단지인 첨단과학기술단지, 용암해수단지 및 대학, 서귀포시의 혁신도시 및 산업기술단지인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등이 포함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적용되는 2기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인 ‘생약자원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육성’의 메디푸드, 천연물 식·의약품 소재개발 등 레드바이오 분야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먼저 제주에 의약기업이 드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