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처음으로 건축물에 적용된 제주시민회관의 철골 구조물 해제작업이 시작됐다. 제주시는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철골 트러스 해체작업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시민회관 내 철골 트러스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치형으로 들어서 있다. 불에 달군 금속을 두들겨 만들고 이를 다시 연결하는 이른바 '리벳기술'이 적용됐다. 해체한 철골트러스는 100t 크레인으로 인양해 지상에서 절반으로 절단해 보관한 후 신축되는 복합화 시설에 재설치될 예정이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대형 장비가 투입돼 해체가 이뤄지는 만큼 현장 안전관리와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민회관은 1964년 제주시 이도1동 3148.7㎡ 현 부지에 3층 높이로 지어졌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주시민의 문화예술, 체육, 집회 장소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왔다. 도내 첫 철골 구조물이라는 건축사적 가치도 가졌다. 하지만 시설이 낡아 안정성 및 유지비용 부담 문제가 있었다. 또 일부 기능의 분산에 따라 시대에 맞는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2020년 9월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후 2년 8개월간의 행정절차와 입찰을 거쳐
음주운전 물의를 빚었던 강경흠 제주도의원이 이번에는 성매매 의혹에 휘말렸다. 1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징계 절차인 윤리심판원 회의를 갖고 강경흠 의원(민주당, 아라동을)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윤리심판원 징계는 ▲경고 ▲당원자격 또는 당직자격 정지 ▲제명 등이다. 강 의원은 지난 4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카드 매출전표를 확인하다 강 의원 명의의 카드가 결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유흥업소 업주 등은 '식음료를 나르는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입국시켜 감금한 뒤 손님 접객과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경찰 수사에 맞춰 성매매 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3개월, 접객 행위에 대해선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강 의원이 성매매를 실제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술값 계산을 한 것
제주지역 역사문화 중심지인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25배 폭증,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목 관아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달 말 기준 1만1012명으로 전년 동기 434명 대비 25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 전체 외국인 입도객이 8.73배(2만4490명 → 21만4005명)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제주목 관아의 내국인 관람객은 4만138명으로 전년 동기 2만8064명 대비 1.43배 늘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제주 전체 내국인 입도객이 5.5%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제주목 관아를 방문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곱게 수놓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놀이를 하거나 목관아의 전각인 연희각, 망경루 등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목관아 주변 한복 대여점들도 점차 활기를 되찾는 등 침체된 원도심 상권 활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가 제주 첫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사단법인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를 도민의 환경학습권 보장과 환경교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사회환경교육기관으로 최초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환경교육기관은 환경교육법상 필수요건과 환경교육 전문성을 보유한 환경교육기관을 지정해 환경부의 환경교육 역량강화 컨설팅 및 각종 환경교육사업 참여 자격 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사회환경교육기관 신청을 위한 필수요건은 △정관 또는 설립목적에 환경교육에 관한 사항 포함 △환경교육사 1명 이상을 상시 고용하고 있는 법인 또는 단체다. 도는 오는 10월부터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 공고를 통해 도내 약 25곳 환경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10곳 정도의 사회환경교육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도는 지정된 사회환경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질적 향상과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환경교육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1건 당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사회환경교육기관 지정은 환경교육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우수한 환경교육으로 도민들의 지역 사회환경 문
초복인 11일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또 제주도 서부와 북부 중산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최고기온은 제주 31.5도, 외도 31도, 월정 30.3도, 우도 31.8도 등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현직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0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현직 제주도의회 A의원이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단속해 카드 매출 전표를 확인하다 A의원 명의의 카드가 결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유흥업소 업주 등은 '식음료를 나르는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입국시켜 감금한 뒤 손님 접객과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의원이 성매매를 실제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술값 계산을 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술값만 계산했다"며 성매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안은 알려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에 마라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33 일대 53만1314㎡에 아시아그린에너지 등 4개사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에 대한 개발사업 시행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부지 약 53만㎡ 중 12만9000여㎡는 원형보전지역이고 나머지 40만1000여㎡에 발전 시설이 건립된다. 개발 면적만 감안하더라도 마라도 면적 30만㎡의 1.5배 이상이다. 준공 예정일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한편 현재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도 100㎹ 규모의 수망태양광발전사업이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시행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수망태양광발전사업은 부지 면적만 233만㎡에 달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5년 여간 이어져 온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갈등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시공사에서 월정리 해녀회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2000t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2014년 1만2000t 규모로 증설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5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달 20일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공동회견을 갖고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시공사는 공사방해를 이유로 월정리 해녀회 소속 36명을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해녀 28명에 대한 고소를 우선 취하하고, 공동
제주시 한림항과 비양도를 잇던 행정선 '비양호'가 전남 신안군에 매각된다. 제주시는 임무를 다한 행정선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육지부 섬지역을 운항할 수 있도록 전남 신안군에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비양호는 2012년 9월 행정안전부의 도서종합개발사업비 지원을 통해 신규 운항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도항선이 도입되고 2020년 6월 이후 운항되지 않은 채, 각종 사고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매년 약 5000만원의 선박 유지관리비가 투입되고 있다. 앞서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가는 1도선사인 (주)비양도천년랜드와 2도선사인 (주)비양도해운이 항만시설과 공유수면 점·사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제주시는 두 도선사의 갈등이 장기화하자 해당 항로에 행정선 비양호를 긴급 투입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해 두 선사가 상생 의견서를 보내오면서 제주시는 2020년 6월 행정선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시가 비양호에 대한 매각 수요조사를 한 결과, 유인도 72개, 무인도 953개 등 1025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 전남 신안군에서 매입의사를 확인했다. 제주시는 비양호에 대해 도서민들의 해상교통 수단을 위한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각 협의 중이다. 조만간
제주도가 제주지역 카지노의 게임기구를 직접 검사해 세입 1억 3300만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이달까지 제주지역 카지노 게임기구 1152대를 직접 검사해 86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20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개정과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게임기구 검사 규정'을 제정해 도내 카지노의 게임기구에 대한 직접 검사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신규·갱신 검사비는 기기당 33만원에서 18만9000원으로, 확인검사는 기기당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줄었다. 카지노 전자게임기구와 전자테이블게임기구 등 게임기구의 직접 검사를 통해 검사기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고 카지노업계의 검사비용 부담도 줄이는 한편, 검사 수수료 세입 증대에도 기여했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카지노 게임기구에 대한 위·변조 등의 의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그동안 도외 위탁검사 업체가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높게 책정해온 검사비용과 출장비 등의 현실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웠던 도내 카지노사업자들이 부담을 덜었다고 판단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가 민간에 매각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방침에 따라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자회사가 운영해온 국제학교 중 한 곳을 민간에 이전하기로 했다. JDC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NLCS 제주 민간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NLCS 제주를 포함한 4곳의 국제학교가 있다. JDC 자회사인 학교운영법인 '제인스'가 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SJA) 제주 3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는 제주도교육청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NLCS가 민간 이전 학교로 낙점된 것은 재정 여건과 학교 충원율(정원 대비 현원 비율) 등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는 영국 NLCS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적용해 운영하는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통합 국제학교다. 이곳의 재학생 수는 2022·2023학기 기준 1463명으로, 4개 국제학교 중 가장 많고, 충원율도 2022·2023학년도 기준 97.0%로 가장 높다. BHA 재학생은 113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낭한 발언을 놓고 제주에서 후속 맞불전이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7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는 서귀포로 출마해라"면서 "현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인 허용진과 한판 붙자"고 강조했다. 이는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원희룡 장관은 체급이 한참 위인 이재명 대표에게 자꾸 붙자 하지 말고 제주시을로 와서 저와 한판 붙자"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도 원 장관의 제주시을 출마를 원하고 있다고 하니 결단만 내리시면 될 것 같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김 의원의 호기 어린 발언 잘 봤다. 기백이 참으로 가상하다"면서 "원 장관은 총선 출마설이 도는 지역만 15곳인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지 이제 갓 1년을 넘긴 초선 국회의원과는 체급이 다르다"고 비난했다. 이어 "허용진 도당위원장이 언급한 제주지역 총선 출마 요청은 단순히 한곳의 지역구만을 염두에 둔 요청이 아니다"면서 "제주의 3개 지역구 전체를 견인해 줄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나온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