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제주도의원 선수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개 지역구에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4개 지역구에선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1일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 공천 지역구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6.1지방선거 제주도의원 후보 공모와 관련한 제3차 회의 결과에 따라 단수후보 추천 선거구와 경선 선거구를 발표했다. 단수후보 추천 지역은 10개 선거구다. △오라동 이승아 △연동을 강철남 △노형동을 이상봉 △외도·이호·도두동 송창권 △일도1·이도1·건입동 한권 △이도2동갑 김기환 △화북동 강성의 △삼양·봉개동 김경미 △구좌읍·우도면 김경학 △조천읍 현길호 등이다. 한명 이상 예비후보가 등록된 경선 지역은 4개 선거구다. △삼도1·2동 선거구는 강원근·정민구 예비후보 △연동 갑 선거구는 양영식·황경남 예비후보 △이도2동 을 선거구는 강성민·한동수 예비후보가 맞붙고, △노형동 갑 선거구는 고현수·문
▲ 강광 화백 [연합뉴스DB] '민중미술 1세대'로 불리는 강광 화백이 5일 오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한 고인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민주화 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을 자연이라는 소재로 화폭에 담았다.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입대해 1년 반 동안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에서 귀국한 뒤 제주의 오현중·고교 미술교사로 일하면서 고영훈·강요배·강승희 등 제주지역 작가들을 화단으로 이끌었다. 1977년 제주의 젊은 작가들과 함께 '관점동인'(觀點同人)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는 자연을 단순히 재현할 수 있는 추상적 재료가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을 드러내는 상징물로 여겼다. 신군부에 의해 '불온 작가'로 낙인찍히기도 했으나 그의 그림은 당시 주류 리얼리즘 미술과 결이 달랐다. 직설적 묘사 대신,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현대사와 산하를 그렸다. 그는 "예술가는 한 시대를 고발하고 정화하는 예언자다. 음악이나 문학, 그 외 다른 수단으로 표현되는 예술가의 사명 또한 마찬가지다. 이는 예술가의 사회참여
▲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2월 5일 대통령 후보 당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일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지난 2월 5일 윤 당선인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말씀했고, 그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데 대해 모든 국민이 넋을 기리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게 의무이자 도리라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 출범 주기가 바뀌면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사건 발생 55년 만에 국가원수로서 첫 사과를 했다. 이어 2006년 58주기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석했다. 이후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대통령의 직접 참석이 이뤄지지 않다가 문재
▲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돼던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결국 사퇴했다. 선거출마가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허 위원장은 28일 오후 3시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사회와 도민을 위해 또 다른 역할과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 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사퇴는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며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위한 봉사와 기여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제주는 모든 영역에서 위기 상황이다. 지방정치 권력을 독점한 세력은 그동안 제주를 방치해왔다”며 “새로운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제주의 미래와 도민 행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 재임중 성과도 자평했다. 그는 “직무대행 취임 이후 당조직을 정비했고 정권교체에도 성공했다”며 “대선에서 (제주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10% 뒤졌지만
▲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김영진 신임 도당위원장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됐다. 허향진 직무대행 사퇴에 따른 인선이다. 국민의힘은 28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허 위원장의 사퇴를 의결하고 후임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김영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당이 사고당으로 지정된 지난해 9월 제주갑 당협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함께 선임된 제주을 김승욱 당협위원장과 더불어 허 위원장과 제주지역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지휘했다. 김승욱 당협위원장은 제주을 국회의원인 오영훈 의원이 제주도지사 선거전에 나서면서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에 대비,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영진 직무대행이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당협위원장은 지역구 전반을 이끄는 조직책이다. 지방선거 도의원 등의 추천권도 갖고 있다. 허 위원장은 다음달 초 기자회견을 열어 차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정가가 빠르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지방선거 운동 금지령’도 해제 국면이다. ‘대권’이 아닌 ‘지방정치권력’의 새로운 등장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대선 당선인이 확정된 10일은 지방선거 D-83일. 제주도지사·제주교육감·제주도의원 주자들이 셈이 분주해지고 있다. 대선 결과가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관건은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에 미칠 효과다.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둘지, 현재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아성을 고수할지가 관심사다. 역대 민선 제주도지사 선거결과는 제주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지도, 정당위주의 투표성향도 아니었던 걸 방증한다. 1995년 민선 1기에선 무소속 신구범 전 지사가 당선됐다. 1998년 민선 2기 새정치국민회의 우근민 전 지사, 2002년 민선 3기 새천년민주당 우근민 전 지사, 2004년 재선거 한나라당 김태환 전 지사, 2006년 민선 4기 무소속 김태환 전 지사, 2010년 민선 5기 무소속 우근민 전 지사, 2014년 민선 6기 새누리당
▲ 오영훈 국회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국민권익위 발 부동산 파문에 휘말렸다.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진탈당을 권유, 내년 지방선거 구도까지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의원 12명 모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오 의원은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민주당에 통보한 명단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소지(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농지법 위반 의혹(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등 모두 12명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자진탈당 뒤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면 당으로 복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의원으로서 떳떳하게 조사에 임해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며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크고 정치인 내로남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합의로 처리, 향후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4.3특별법 개정안(1호 의안 이명수 의원안, 2호 의안 오영훈 의원안, 3호 의안 위원장 대안) 3건을 일괄 상정, 위원장 대안으로 의결했다. 당초 전체회의 시작 전 사전 협의에서 '추가진상조사 주체'를 놓고 이견이 표출되면서 법안처리가 불투명해졌지만 행정안전부와 입법조사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가진상조사를 위한 소위원회를 분과위원회로 구성을 변경하고, 시행령에 분과위원회 구성에 관련 전문가를 결합해 추가진상조사에 관한 업무를 진행토록 변경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수정안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아울러 위원회가 “추가진상조사에 관한 사항을 의결하고, 위원회가 의결한 추가진상조사만을 제주4·3평화재단이 수행"하도록 수정하면서 여·야 최종 합의에 이르게
▲ 설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게이트가 관광객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올해 설 연휴 기간 (2월11~14일) 전국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예상보다 11만명 가까이 웃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항이용객이 가장 많이 붐빈 곳은 단연 제주공항이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인천 제외)을 이용한 승객은 94만8000여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 연휴 전 예측한 84만 명보다 10만8000명이 더 많은 수치다. 이번 설 연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예년처럼 대가족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도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일일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말부터 300~400명 사이로 떨어지면서 뒤늦게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항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기간 승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공항은 단연 제주공항으로 3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42만8000명(국내선 39만3
▲ 김지훈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 원로 언론인 김지훈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가 2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제주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KBS제주방송국 기자, 제주신문 사회부장․체육부장․편집국장 서리, 제민일보 대표이사․사장․부회장,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지부장, 제주언론인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전두환 정권 시절 정권에 항거하다 강제해직을 당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언론계에 복귀해 제주언론계의 중추 역할을 했다. 그가 남긴 발자취를 기억하는 후배들이 그의 업적을 기려 2019년 제주언론인클럽 창립 20주년을 기념, 고인에게 제1회 제주언론인상 특별상을 수여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3층. 발인은 29일 오전 6시30분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1990년 6월 2일 『제민일보』 제1호가 나오던 순간. 맨 왼쪽 김지훈 당시 대표이사가 신문을 펼쳐들고 있다. [제이누리DB]
▲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여러 대의 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논란의 종지부가 될 ‘쟁점 토론’이 오는 12, 13일 양일간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특별위원회는 3자 합의안대로 12일과 13일 오후 2시부터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2공항 쟁점토론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이 공표된 후 5년여를 끌어온 논란이 종식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토론회는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지난 8월 제주방문 때 “기존 제주공항 확충가능성을 검증해보자”는 제안으로 비롯됐다. 제주도의회 갈등해소특위가 이를 수용, 국토부와 제주도 등은 의회와 함께 지난달 14일 4개항을 합의했다. △도민에게 최대한 정보를 제공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한다 △국토부는 제2공항을 강행하지 않는다 △공개 끝장 토론회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와 관련된 내용만 토론한다 △끝장 토론이 마무리된 후 제주도와 특위는 여론조사 등 도민여론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하여 진행한다 등이다. ADPi보고서는 제주 공항인프라 확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장관과 제주4·3의 인연은 무엇일까?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졌지만 늘상 4·3추념식 현장을 찾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제주와의 인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 장관은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울러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다. 추 장관이 제주와 결정적인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9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국회의원 시절 '수형인명부(受刑人名簿)'를 세상에 최초로 공개하면서다. 추 장관은 국가기록원에서 4·3수형자들의 명단과 주소 등이 담긴 명부를 발굴했고, 그 명부는 가려져 있던 4·3의 진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당한 재판절차도 거치지 않고 전국 각지 형무소로 수감되거나 총살형을 당한 이들에 대한 기록이었기 때문이다. 이 수형인 명부는 70여년 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생존 수형인 18명이 제기, 2018년 9월3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제주4·3 불법군사재판 재심 개시 결정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재심 개시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