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행정시장 직선제’를 행정체제개편 최종 대안으로 결정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시장직선·의회미구성안과 시장직선·의회구성안, 그리고 도의가 제시한 부대의견에 따라 추진 중인 행정시 기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최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끝장 토론을 벌였다. 이달 말까지 최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위원회의 입장 때문이다. 그 결과 의회를 구성하지 않은 ‘직선행정시장안’을 제시했다. 직선행정시장안에는 현행 임명직 행정지장을 주민직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도에 집중된 행정시에 대한 사무·재정·인사·조직 등의 권한을 현행 행정시 체제보다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이를 특별법에 명시한다는 것이다. 즉 행정시장을 직선제로 바꾸고 행정시장의 위임 권한도 명시하면 행정시장의 권한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행정시는 특별법과 조례의 규정에 의해 행정기구와 조직 설치에 관한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게다가 직선행정시장은 특별법과 조례의 규정에 의해 독자적인 인사위원회를
▲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최종 대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결국 대안으로 나온 건 '의회가 없는 직선 행정시장'이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교충석)가 도의회가 요구한 '행정시 기능강화안', 우근민 지사가 밀고 있는 '시장직선.의회미구성안', '시장직선 및 의회 구성안' 등 3가지 안을 갖고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 19차례 3년간 논의한 끝에 내놓은 결과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가 행정체제개편안을 ‘직선 행정시장(안)’으로 최종 대안을 선정했다.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2일 동안 연 비공개 마라톤 전체회의를 통해 3가지 행정체제개편안을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직선 행정시장안으로 최종 확정하고 도지사에게 권고키로 했다. 고충석 위원장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민의 여론은 어떤 행태든 현 제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따라서 행정시장에 대한 기능을 강화하는 보완책에 그치는 행정시 기능강화안과 법적·정치적 실현이 쉽지 않은 ‘시장직선&m
▲ 제주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시외버스들 / 제이누리 DB 택시요금에 이어 버스요금도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버스조합이 시외버스 요금 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제주도에 시외버스요금을 인상해 달라며 조정안을 제출했다. 도는 다음 달 초에 제주도 교통제도개선위원회를 열고 조정안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등 21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007년 구간요금제가 시행되면서 시외버스요금이 17.3% 하향 조정된 이후 지금까지 장기간 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합은 또 전국에서 요금이 가장 낮은 반면 타 시도인 경우 국토교통부에서 2년마다 고시하는 운임·요율을 준용해 2007년 이후 3차례(08년, 10년, 13년) 시외버스요금이 25.48%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타 시도와의 형평성, 근로자 임금인상,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낸 조정안은 기본구간(20km 미만)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인상하는 등 평균 25%(성인 24.9%, 초등 24.3%, 중고생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6일 반기문 UN사무총장과 만났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제주가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실천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과 우근민 제주지사, 김숙 UN 한국대사는 26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났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우 지사에게 “김만덕의 박애와 사랑 정신을 대대손손 실천해 나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김만덕의 정신’을 강조해 왔다. 그는 또 “제주를 방문할 때 마다 전 세계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느낀다”며 “미국사회에서도 이제 제주의 인지도는 매우 높다. 이를 잘 활용하라”고 주문하였다. 그는 “청정한 제주지역의 특성을 살린 제주광어, 은갈치, 농수산식품 등 89개 농수산물 수출 품목을 이번에 미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돌하르방을 선물하고 있다. 이에 우 지사는 “반 총장이 평소 실천하고 있는 평화와 사랑의 정신을
▲ 2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창고에 벼락이 치면서 불이 났다. /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지난 26일 벼락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제주시 화북동과 봉개·회천동, 조천읍 지역에서 벼락으로 인해 모두 7건의 불이 났다. 이로 인해 총 1279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36분쯤 제주시 봉개동 모 주택에서 벼락이 쳤다. 이로 인해 주택 16.5㎡와 소파 등의 집기가 불에 탔고 그을음 피해도 입었다. 소방서 추산 40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11분쯤 조천읍 조천리 모 창고에 벼락이 치면서 불이 났다. 창고 66㎡와 냉장고, 예초기, 나무박스 등이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809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 외에도 주택과 전신주, 창고 등에서도 벼락으로 인해 크고 작은 불이 났다. ▲ 2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창고에 벼락이 치면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25일 단행된 제주도의 인사. 이번 인사도 우려(?)와는 달리 역시 ‘우근민의 사람들’이 전진 배치됐다. 그런데 이번 인사에서 유독 눈에 띠는 사람이 한 명 있다. 아무런 보직도 부여 받지 못한 고위공직자다. 특이한 점은 전·현직 모두 책상만 있을 뿐 아무런 보직도 없다는 것이다. ▲ 강성근 연구관 제주도는 이번 인사에서 농업기술원 강성근(55·지방농업 연구관) 연구개발국장(3급)에 대해 보직 없이 농업기술원으로 발령을 냈다. 사실상 직위가 없는 '직위해제' 된 것이다. 그는 농업전문가다. 제주대 대학원 원예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공직을 시작해 농수축산국 과수지원담당, 농기원 감귤지도담당·경영정보담당·감귤원예과장·원예연구팀장 등을 역임했다. 또 우근민 도정 출범 뒤 2011년 1월 인사에서는 기술지원국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더욱이 그는 앞으로 2급인 농업기술원장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있다. 특히 강성근 연구관은 '우근민의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딱히 그가 ‘징계’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때문에 이번 강 연구관의 인사에서
제주지역 낚시어선의 수입이 짭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 외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낚시어선 181척을 대상으로 상반기 낚시어선업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낚시어선 이용객은 9만7256명, 총 수입은 21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척당 평균 120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만7668명, 17억5200만원 대비 이용객은 11%, 수입액은 2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관광객 및 가족단위 체험 낚시객이 주로 찾는 고산, 함덕, 위미, 대포 지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도 조동근 어선어업담당은 “추자면과 서귀포 일원 등 전문 낚시객을 유치하는 지역에서는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 및 관광 등과 연계한 패키지 낚시어선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제주의 20대와 30대들은 제주도가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을 들었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창민 연구위원은 ‘제주특별자치도 2030 공감시책연구’를 위해 도내 20~30대 청년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표본은 무기계약직 노조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2030세대는 가치관에 있어서 ‘자신감(자존감)은 삶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고 가장 높게 평가했다. 평균 4.21점이었다. 이어 ‘청년세대의 도전과 역동성은 필수적인 인식’(3.88), ‘생존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3.57),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3.52), ‘능력과 노력으로 계층상승이 가능’(3.45), ‘경쟁보다는 평등주의적 가치 중시’(3.15)의 순으로 동의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 2030세대들은 제주도가 살기 적합한 지역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76명이 ‘현재
▲ 보건 당국 직원들이 25일 서귀포시 돌오름 정상에서 야생 진드기를 채취하고 있다. 야생진드기에 의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또 발생했다. 이번까지 제주에서 모두 6명이 SFTS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강정동에 거주하는 오모(58)씨가 지난 25일 SFTS양성으로 확진판정 받았다. 오씨는 지난 6일 서귀포시 돌오름 등반 후 12일부터 발열, 몸살기운으로 지역 의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치료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19일 서귀포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가 SFTS 증세가 있어 23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병원은 오씨의 증세를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씨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검사를 벌인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내렸다. ▲ 돌오름에서 발견된 작은소참 진드기 오씨의 사례는 목축이나 과수원, 밭일 등 농사일 하다 감염된 것과는 달리 평범한 오름 등반을 하다 감염된 첫 사례다. 도는 지난 25일 돌오름 정상(해발 865.8m)에 진드기 유무 조사를 벌였고 SFTS 매개체인 작은소참 진드시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생진드기가 해발 1100
제주지역에서 생기는 훼손화폐는 대부분 불에 타서 못 쓰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올해 상반기 중 제주지역 소손권(훼손돼 사용하지 못하는 화폐)의 교환 현황에 따르면 소손권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건수는 48건에 3312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2만원(2배) 증가한 반면, 건수로는 35건(-42.2%) 줄었다. 소손권 교환 권종 중에는 5만원권이 2820만원으로 전체의 85.1%를 차지하고 있다. 장수로는 564장이다. 소손권 교환 사유를 보면 화재 등으로 불에 탄 경우가 2821만원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한다. 교환건수로는 16건(33.3%)이다. 이어 습기 등에 의한 부패된 돈은 144만원(4.4%), 칼질 등에 의한 조각난 돈은 143만원(4.3%), 장판 밑 눌림에 의한 훼손된 돈은 115만원(3.5%) 등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소손권 교환 안내 □ 손상화폐 교환기준 o 은행권은 앞뒷면을 모두 갖추고 남아있는 면적이 본래 면적의 3/4이상인 경우 액면금액 전액으로, 2/5이상 3/4미만인 경우 반액으로 교환 o 주화는 모양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액면금액으로 교환 □ 불에 탄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발언이 또 문제가 됐다. 이번에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항) 관련 발언이다. 강정마을회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우 지사가 그 동안 정부 측 거수기 역할을 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우근민 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4층에서 열린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 전체회의에서 민·군복합항 15만 톤 크루즈 입출항 검증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며 “사실 중국을 가면 제주해군기지에 대하여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럴 때 마다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백에 하나라도 제주해군기지에서 나간 해군과 중국 배가 문제가 생겼을 때 제주관광지에 어떤 타격이 올 것인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늘이 무너져도 없기를 바라지만 전쟁이 나면 해군기지는 공격의 목표가 된다. 제주해군기지를 민·군복합항으로 하면 민항이어서 제네바 협정에 의해 공격대상이 아니다. 이게 민·군복합항을 지키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에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 저지 범대위, 전국민대책회의 등은 25일 성명
▲ 활어선에서 해양생물이 옮겨지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개관이래 가장 많은 해양생물이 들어왔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지난 24일 40종 873마리의 해양생물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추가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생물 반입은 지난해 7월 14일 오픈 한 이후 진행했던 생물 반입 이후 최대 규모의 생물 반입이다. 추가 반입된 해양생물들은 기존에 있던 생물들이 대부분이다. 신규 생물은 바라쿠다, 실전갱이, 참치, 니들피쉬, 그레이트바라쿠다, 날개쥐치, 트리거 피쉬 등 12종이다. 현재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500종 5만여 마리의 생물이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온이 따뜻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이번에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물을 들여왔다. ▲ 한화 아쿠아플라넷 수조로 옮겨지는 해양생물들 특히 해양생물은 활어선을 통해 44시간의 운송시간이 걸렸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박정준 운영팀장은 “이번 생물 반입으로 보다 많은 해양생물을 관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5500톤 규모의 전시량을 자랑하는 대형 수조에서 직접 물고기들과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체험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