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기능직과 계약직이 폐지돼 일반직 등으로 전환된다. 제주도는 공무원 직종 개편 추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를 개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지방공무원법 개정·시행에 따른 것이다. 도는 현행 일반직·특정직·기능직·정무직·별정직·계약직 등 6개의 공무원 직종 중 기능직과 계약직은 폐지하고 별정직은 축소하는 등 일반직·특정직·정무직·별정직으로 개편한다. 제주도의 각 직종별 조정내용을 보면 기능직의 경우 700명 정원 전부를 일반직으로 전환한다. 기존 일반직과 유사한 토목·건축·통신 등의 기능직인 경우 관리운영직군 임용 후 전직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한다. 또 운전·간호조무·위생 등의 기능직도 일반직으로 전환한다. 별정직의 경우에는 전문경력관, 일반직 전환, 일부 별정직 존치 등으로 구분해 전환한다. 특정분야의 전문성·경력·경험 등이 필요하며 채용 시에도 특정분야 전문성을 자격요건으로 한 57명은 전문경력관으로 지정한
제주도의 자연환경 보전정책이 거꾸로 간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제주도가 비축토지 매입 대상선정 기준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두고 민원 해결과 개발의 편의성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내년 지방용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결정된 비축토지 매입 대상선정 기준 재설정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환경연합은 “도민여론이 3등급지역에 대한 토지비축이 난개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했음에도 심의회의에서 이와 같이 통과된 것은 매우 실망스런 결과”라고 평가했다. 환경연합은 또 “우리가 3등급지역에 대해 강하게 토지비축을 반대한 것은 이 지역이 대부분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으로 개발보다는 보존이 시급히 필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중산간과 곶자왈 지역의 보존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우근민 도지사도 지난 지방선거공약과 세계자연보전총회 등에서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은 제주도가 ‘외국인의 토지잠식 우려와 중산간 난개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3등급지역에 대한 토지비축을 결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날 제주도당을 통해서다. 김태환 전 지사는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된 저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입당 사실을 밝혔다. 그는 입장 글에서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제주특별자치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주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더불어 제주사회의 통합과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도의 자치권을 가지고 국제자유도시 조성이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날로 퇴보해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이 안타깝다”면서 “산적한 제주지역 현안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상호 협력하면서 해결해 나갈 가교 역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집권당인 새누리당 입당 동기를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입당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내년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전에도 밝혀왔듯이 ‘특별자치도 완성에 적임자가 나오면 적극 지원하겠다. 그렇지 않았을 때 저 자신도 고민하겠다&rsqu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을 유보한 제주도가 행정시 기능강화에 나선다. 당초 공약추진 계획과 거꾸로 간 뒤늦은 추진이다.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 추진단’을 ‘행정시 기능 강화 추진단’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행정시 기능강화를 추진해 나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우근민 도지사가 지난 7일 행정시장직선제 추진을 유보하면서 밝힌 행정시에 대한 인사권, 조직권, 예산편성 요청권 등 행정시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기능 강화 추진단은 기존의 행정체제개편추진단 조직을 변경해 단장에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을 중심으로 1팀장 1담당 6명으로 구성·운영된다. 기능강화 추진단은 특별자치도의 효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행정시의 권한과 기능을 기초자치단체의 수준으로 향상 시키게 된다. 또 행정시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입법·제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율적인 행정시의 역할을 정립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하게 된다. 기능강화 추진단은 행정시 기능강화 추진 T/F팀을 구성·운영해 도와 행정시 간의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또 전문가·학계의 자문과 시민&midd
▲ 지난 5일 현대기계공업(주) 김철빈 대표(오른쪽)와 베네스엘라 디젤선박기술회사 카를로스 카스넬라노(가운데) 대표, 제주도 김성도 수출진흥본부장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선박엔진 수출업체가 1800만 달러(한화 192억2760만 원) 상당의 초대형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제주에서 직접 수출하는 단일품목 기준으로는 최대 수출계약이다. 현대기계공업(주)(대표 김철빈)는 지난 5일 베네수엘라의 디젤선박기술회사인 ‘Global Marine & Diesel Technology’(대표 카를로스 카스텔라노)와 미화 18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엔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되는 엔진은 소형 선박(10~15톤) 엔진으로 세계5대 국영 석유회사 운반선에 물자와 인력을 운송하는 선박에 납품하게 된다. 지난 2009년 베네수엘라 선박엔진 수출은 39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현지를 방문해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철저히 한 결과 베네수엘라 한 국가에만 2010년 140만 달러, 2011년 187만 달러, 지난해에는 446만 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도 현대기계공업은 지난 5월10일 235만 달러 수출계약을
▲ 고상돈 우리나라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에 오른 산악인 고상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 10일 고상돈기념사업회(회장 박훈규)가 주최하는 '2013 한라산 고상돈로 전국 걷기대회'가 한라산 고상돈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인 산악인 및 걷기동호인,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라산 어승생수원지 서쪽 삼거리를 출발, 고상돈이 잠들어있는 한라산 1100고지 고상돈공원까지 거리 8848m 구간을 걷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 최단기간 기록보유자인 산악인 김창호 대장이 참가한다. 김 대장은 2005년 7월14일 낭가파르바트(해발 8125m)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7년 10개월6일 만인 지난 5월20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며 14좌를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무산소 최단 기간 14좌 완등은 8년 11개월17일로, 김 대장이 1년 1개월11일이나 단축시켰다. 또 지난해까지 6000~7000m급 7개 봉우리를 처음으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인미답의 봉우리였던 네팔의 힘중(7140m)을 초등정해 아시아 최고의 알피니스트에게 부여하는 황금
수천억원의 빚더미에 앉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전임 이사장 손자의 국제학교 학비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한지적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12개 기관에서 임직원 자녀의 중고등학교 학자금으로 5년간 800억 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이중 JDC의 경우 변정일 전 이사장 손자에게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00만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000만원의 수업료를 면제해 줬다. 변 전 이사장의 손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 NLCS제주에 다니고 있다. JDC의 자회사인 (주)해울 소속의 임직원들도 이런 혜택을 받았다. 해울 직원 5명은 각각 수백만 원의 자녀학비를 면제받은 것으로 심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JDC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지원이 아닌 할인”이라며 “김한욱 이사장의 관련 제도 폐지 지시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 회계연도 공기업 결산 결과’에 따르면 JDC의 부채규모는 6705억 원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김경택 이사장 김경택 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전 JDC이사장)이 10월 중순부터 민생탐방에 나선다. 제주미래사회연구원은 이달 이사회에서 제주 사회 발전 전략으로 ‘Jeju Vision 2020+’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지금 제주 사회는 3대 위기의 시대를 겪고 있다”며 “첫째는 한중FTA로 인한 1차 산업의 위기, 둘째는 소나무 재선충 확산과 기후 변화에 따른 심각한 환경의 위기, 셋째는 중국의 자국관광객 해외 여행 규제를 위한 여유법 시행 등에 따른 제주 관광의 위축에 따른 관광산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그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국제 사회에 적응해 제주 미래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이자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Jeju Vision 2020+ 프로젝트는 제주의 국제화, 지식화, 첨단화를 통해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기 위한 단계적 실행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도민들과 함께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현안
제주삼다수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공식후원생수로 확정됐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15일 오전 조직위원회에서 권경상 사무총장과 오재윤 제주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플라이어급 공식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에 아시안게임 공식후원명칭과 대회마크, 마스코트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생수인 제주삼다수가 후원사로 참여해 매우 기쁘다. 특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깨끗한 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이들의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재윤 사장은 “후원사로 참여함으로써 대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이를 계기로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아시아 각국에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 신라면세점 영업 및 증축공사 피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 신라면세점 증축공사 심의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지역주민들조차도 소음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민원을 호소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영업 및 증축공사 피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신라면세점 증측공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중소상인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물품도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공사로 인해 교통체증은 더욱 악화되고 공사로 인한 소음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건축위원회 심의도 엉망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3회에 걸친 정보공개청구에 따르면 도는 신라면세점 증축공사 이전부터 주변 교통이 심각하게 정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교통영향분석개선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건축위원회 회의로 심의를 마쳤다. 게다가 건축위원회에서도 주차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심지어 공제공지면적에 대해 지적한 사항을 보면 차량이 통행하는 부분은 공제공지면적에서 제외돼야 하는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다음 회의에서는
제주도가 비축토지의 대상 기준안을 완화, 난개발을 부추긴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오전 토지비축위원회의를 열고 토지 매입 대상선정기준을 다시 설정하기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새 기준안은 토지비축 최소단위를 종전 3만㎡이상에서 7만㎡ 이상으로 상향 조정, 대규모 토지 단위로 바꿨다. 특히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를 3등급까지 완화했다. 종전에는 4~5등급까지였다. 또 인접지내 교량, 하천 등 지하수·생태계·경관보전지구 1~2등급 지역도 인정키로 했다. 다만 문화재보호법, 농지법, 산림법 등 관련법령에서 개발제한 지역은 제외했다. 도는 마을목장과 같은 대규모 토지 등에 대해 외국기업들이 많은 관심과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 따라 비축제도를 이용한 외국인 토지 잠식 및 중산간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선재적 매입을 추진하려고 기준을 재설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준이 완화되는 것에 대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난개발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시행된 토지비축 매입 공모에서 공모된 토지는 전부 보존가치가 높아 비축토지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가 비축토지 선정기준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난개발을 부추길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시행된 토지비축 매입 공모에서 공모된 토지는 전부 보존가치가 높아 비축토지로 분류할 수 없도록 막고 있는 지역”이라며 “하지만 이런 취지를 역행하며 제주도는 어떻게든 비축토지를 늘려보겠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연은 “최근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로 인한 사회갈등과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주도의 이러한 불통행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환경연은 또 “현재의 GIS등급의 행위제한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도민사회의 여론이 일고 있다. 우근민 도지사 역시 선거공약으로 곶자왈 등 GIS등급 상향조정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의 공약과 도민여론을 무시해 가며 3등급 지역을 개발사업을 위해 내놓겠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토지매입과 관련해 모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