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와 안현준 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이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산하 위원회들의 실태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 산하 각종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피아의 소굴'이나 다름 없다는 우려 속에 전면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소리다.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공동대표와 안현준 사무처장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170여개 각종 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산하 위원회수는 지난 2011년 151개, 2012년 156개, 2013년 166개, 2014년 171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71개 위원회 중에서 의결위원회는 53개, 심의·자문위원회는 118개다. 이는 2013년 기준 전국 자치단체에 설치된 광역 1930개, 기초 1만6841개 등 총 1만8771개 중 제주도 산하 위원회는 166개로 광역기준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시 136개와 비교해도 많다. 의결·심의 위원회 내 전·현직 공무원과 교수 위촉 비율이 공무원 30%, 전직 공무원 4%, 교수 22%로 민간 참여비율을 높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통일부·안전행정부·교육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 제주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면담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는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발상지로서 상징적 지역이다"며 "장기간 중단된 대북 지원사업을 제주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 재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전향적 조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리적 특성상 감귤 등 대규모 물류수송에 소요되는 경비에 대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부에 이어 안전행정부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은 6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희생자와 유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다"며 "제주 4·3문제 해결로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당부한다"고 건의했다. 그가 제시한 건의사항으로는 ▲4·3평화공원 3
▲ 원희룡 지사가 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빈소를 찾았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단란주점 화재 진압과정에서 숨진 고(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원 지사는 14일 밤 10시 30분께 서귀포소방서에 마련된 고(故) 강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유가족을 위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이 자리에서 현종환 서귀포소방서장으로부터 사고와 장의(葬儀) 준비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고(故) 강 소방관의 영정 앞에서 조의를 표했다. 고(故) 강 지방소방경은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장으로 지난 13일 비번임에도 불구, 서귀포시 단란주점 화재사고 소식을 듣고 관할 초동 지휘관으로서 화재진압과 인명검색 활동 중에 변을 당했다. ▲ 빈소를 찾아 강 소방관의 유가족들 위로하는 원희룡 지사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숭고한 희생정신과 살신성인의 표상이 된 고(故) 강 소방관에 대한 장의(葬儀)가 모자람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소방공무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지사로서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제주소방이 도민안
단란주점 화재진압 도중 숨진 고(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에 대해 강창일 국회의원도 애도를 표했다. 강 의원은 고(故) 강 센터장을 의인(義人)으로 높이 평가했다. 강 의원은 14일 논평을 통해 "고(故) 강수철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근무가 없는 날임에도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한 그는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항상 처음과 마지막을 확인한 그 누구보다도 책임감이 투철했던 의인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고(故) 강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화마의 현장에서 자신을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과 국가직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화물과적과 관련한 첫 재판이 광주와 목포에 이어 제주지법에서도 열렸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10시 ‘선박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16명에 대해 첫 재판을 열었다. 피고인은 해운조합 소속 5명, 청해진해운 제주지부 소속 4명, 하역업체 소속 3명, 항운노조 소속 3명, 모 업체 대표 1명 등 총 16명으로서 모 업체 대표를 제외한 15명은 화물과적에 공모·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 4월까지 200여 차례에 걸쳐 최대적재 한도보다 2.5배까지 화물을 과적해 운항해온 혐의다. 검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축소분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과적 횟수나 정도는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재판은 검찰의 공소장 문제를 확인하는 준비기일로 이뤄졌고, 변호사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변호사들은 공소장 중 공소사실과 별지 내용 불일치 등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검찰이 제기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의 구성요건 부족과 공범 적용에 대해서도 반론했다. 검찰은 이에 해운사와 항
▲ 제주컨트리클럽 제주도 첫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CC)의 주인이 4차 경매에서도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14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주CC 4차 경매에서 280억4895만원까지 최저 입찰가가 곤두박질쳤으나 결국 유찰됐다. 법원은 5차 경매를 다음달 11일로 정했다. 매각 대상은 제주시 영평동 2263의 5번지 일대 골프장 부지 155만4329㎡(약 47만185평), 클럽하우스 등 건물 5289.25㎡(약 1600평) 등이다. 최초 감정가는 817억7538만원이었다. 제주CC는 4차 경매도 유찰돼 결국 5차 경매를 앞둔 최저 입찰액은 196억3427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다음달 5차 경매에서 주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는 신세다. 법원은 채권자인 제주은행이 지난해 9월 임의경매를 신청하자 경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주은행의 채권규모는 113억 5879만원 상당이다. 제주CC는 1962년 5.16도로 개통식에 참가한 박정희 대통령이 골프장 건설을 제안하면서 ‘제주골프장 1호’로 건설됐다. 4년여간 공사 끝에 1966년 ‘아라CC’란 이름으로 연회원제 골프장으로 준공됐다. 제주CC가 문을 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교육공무직 채용시 교육감과의 긴밀한 협의 전제와 학교현장 행정업무 효율화 추진 등을 지시했다. 14일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주간기획조정회의서 "당분간 교육공무직을 채용할 때는 교육감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채용하라"며 "학교현장에서의 행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공무직 채용에 따른 인건비를 지역비로 부담해야 한다"며 "이는 기존 학교 비정규직 해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정규직 해결을 위해서라도 교육공무직 채용에 대해서는 긴밀한 논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채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교육청에서 학교현장으로 공문을 내려보낼 때 교육과정 운영 및 교육과정 지원을 세심히 분류한 뒤 시행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공문시행 분류기준 수립 등 학교현장의 행정업무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육공무직은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정년이 보장된 학교 급식실보조, 도서사서, 학교행정보조, 전산보조, 교무보조, 과학보조 근로자
13일 제주에는 교통사고, 낙상, 음독, 불, 돌연사 등의 사건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7시 2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모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2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사고로 서귀포시 동홍119센터장 강수철(48) 소방경이 목숨을 잃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상도리 레일바이크 동쪽 500m 도로에서 종달리방면으로 향하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도랑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민모(58·서울 중량구) 씨 등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50분께 5.16도로를 이용해 성판악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향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마주오던 SM5 차량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엄모(22·여)씨 등 4명, SM5 차량에 타고 있던 고모(8)군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1시 10분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반석아파트 입구에서 차도를 건너가던 김모(41)씨가 차에 치여 안면부 치아가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약물음독 사고도 있었다. 제주시 만덕로4길 모 아파트에서 A(여·47)씨가 약
▲ 故 강수철 센터장 휴일에 단란주점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지휘관이 화재 현장에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오후 7시21분께 발생한 서귀포시 서귀동 2층 단란주점 화재 진압에 나섰던 강수철(48·소방경) 동홍119센터장이 화재 현장 홀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9시12분께 결국 숨졌다. 근무일이 아닌 비번이었던 강 센터장은 집에서 쉬던 중 화재 소식을 듣고 10여분만인 오후 7시35분께 현장에 도착, 소방장비를 착용한 후 현장을 지휘하며 화재 진압을 위해 시커먼 연기가 새어나오는 2층 화재현장으로 들어갔다. 오후 8시45분께 강 센터장은 내부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과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오후 8시58분께 룸과 카운터 사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강 센터장이 화재진압 및 대원 안전 확인 중 전기줄 등에 발이 걸려 넘어지면서 산소호흡기가 벗겨져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진압 및 구급 대원 등 22명과 소방차 9대가 투입됐으며, 단란주점 유리창에는 방음처리 부직포와 합판, 실내장식 마감재 등이 4겹으로 막혀 유독가스 분출이 안 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와 원희룡 도정을 향해 외국인카지노 신규허가 불가를 외쳤다. 환경운동연합은 14일 성명을 통해 "ICC 제주의 외국인카지노시설계획은 16년 전에 보류돼 묵혀 있던 계획을 끝까지 하겠다는 심술의 발현이며 중국인관광객을 카지노로 유인해 돈을 벌겠다는 최근 현상에 동조하는 것일 뿐이다"며 "따라서 ICC 제주는 이번 카지노시설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중국관광객을 상대로 한 외국인카지노계획이 드러나면서 제주도가 생태환경의 섬이 아닌 도박의 섬으로 변질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도민사회를 휩쓸고 있다"며 "그런데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불붙은 카지노논란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고 질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도대체 제주도의 컨벤션산업이 얼마나 취약하고 비정상적이면 외국인카지노까지 설치해야 한다는 말인가"며 "컨벤션산업이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며 MICE산업투자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달라며 제주도에 역설하던 ICC제주가 아니었나"고 반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q
단란주점 화재로 목숨을 잃은 서귀포소방서 소속 고(故) 강수철(48) 서귀포시 동홍119센터장에게 정의당 제주도당이 애도를 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고(故) 강수철 동홍119센터장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숙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잊지않겠다"며 "더욱이 강 센터장은 사건 당일날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이 나자 동료들이 있는 현장으로 달렸가다 변을 당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탄식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정부의 졸속적인 세월호 후속대책으로 인해 소방청이 해체되는 날벼락을 맞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소방관들은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의 국가직 전환이 현 정부에서 어렵다면 민선6기 제주도정이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이야말로 이들의 사명감을 지켜줄 수 있고, 이들의 헌신적인 사명감이 굳건히 지켜질 때 시민안전도 보장될 것이다"며 "숨진 고(故) 강수철 소방관(순직처리예정)에 대해 60만 제주도민들과 함께 깊이 애도하며 강 소방관의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
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완근)가 학교행정실 업무 가중에 대한 결사반대의 뜻을 모았다. 전국 교육청 공무원 노조가 제주에서 모인 자리에서다. 전국 시·도 교육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무원 희망디딤돌’ 워크숍을 열어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학교 행정실 업무가 가중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교원업무 경감방안에 따라 교원행정업무가 행정실로 이관되면서 행정실 업무가 가중되고 교원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 벌어질까 우려된다"며 "교원 행정업무를 행정실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교육감의 '배려와 협력'이라는 교육지표에 맞지도 않고, 학교현장에 오히려 심각한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한 조합원은 "현재 교육감은 전교조 시절부터 교원행정업무는 행정실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앞으로 벌어질 일은 불보듯 뻔하다"며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교무행정실무사 등 인력을 행정실이 아닌 교무실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