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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 “순식간에 벌어진 일” … 항구 앞 아수라장

 

 

 "갑자기 뒤에서 차가 '부웅∼' 하면서 달려오고 사람이 공중에 떴다가 내려갔어요."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24일 오후 제주 우도 승합차 돌진 사고 현장 목격자는 이같이 말했다.

 

사고 승합차와 함께 도항선을 타고 들어갔던 그는 "차가 사람들을 그렇게 치고는 그대로 달려가서 전기오토바이 등을 들이받고 멈췄다"며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회상했다.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고 승합차는 이날 오후 도항선으로 우도 천진항에 도착한 뒤 배에서 나오면서 좌회전을 했고, 곧바로 급가속하며 사람들을 치면서 약 150m 질주했다.

 

천진항 도항선 대합실 옆 한 렌터카업체의 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주변이 있던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며 흩어지고,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대합실 외부 계단과 계단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철기둥을 들이받는다. 승합차는 충격 때문에 뒤쪽이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차 앞쪽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우도에서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도항선에서 내린 승합차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며 "승합차가 충돌하면서 에어백이 엄청 많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전석 쪽은 보질 못했는데 조수석은 창문이 다 깨졌고, 뒷좌석은 문도 열려있었다"며 "사고 피해자들은 차 안팎에 뒤엉켜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은 "세상에 이런 날벼락이 어딨냐"며 "비명과 '쿵쿵'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 직후 현장은 포탄이 휩쓸고 지나간 듯 어수선했다. 사고 승합차 앞부분은 크게 찌그러졌고 계단은 그야말로 두 동강이 났다. 주변에 주차돼 있던 소형차와 삼륜차도 성한 것이 없었다.

 

현재 사고 승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CCTV 확인 등을 통해 급발진 여부 등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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