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소통협력센터 1층에서 ‘따뜻한 작별 그리고 기억’ 전시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애도와 회복의 여정을 나누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매년 추수감사절(미국의 대표 명절, 올해는 11월 27일) 전주 토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기념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수필·사진·그림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에는 상실의 아픔을 예술로 표현한 유족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전시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제주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정영은 센터장이 ‘상실과 슬픔을 회복하는 마음연습’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강연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전원에게 반려식물 화분 키트가 제공된다.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도서 『상실과 슬픔을 회복하는 연습』이 증정된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족과 도민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의 의미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살 유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유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며 회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