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열린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가칭 '제주미래산업고' 신설 계획안을 심의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 학교는 현 제주고 서쪽 부지(제주시 1100로 3213)에 건립돼 오는 2027년 3월 남녀공학으로 개교한다.
학과는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다. 학년당 4학급, 학급당 20명인 단일 학급 체제로 운영된다.
모든 학과에는 창업 일반과 외국어 교과를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한다.
도교육청은 내달부터 내년 8월까지 교육과정 전담팀을 운영해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개교지원단을 운영하며 신입생 모집 홍보를 하고 기자재를 확충한다. 내년 8월 고교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한다.
학교 건립 공사는 내년 1월 착공해 2027년 2월까지 교실·실습동·체육관 등 주요 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학교는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과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 급식소, 어울림마당, 운동장 등으로 조성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교육 수요 변화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이번 신설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미래형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직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