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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범운행 바탕 서비스 개편 … 시내버스와 동일요금, 환승 할인도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12인승 쏠라티)가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나섰다. 탐라자율차가 자율주행 모드에 들어가자 운전석에 앉은 안전관리자는 핸들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탐라자율차는 주변 차량 흐름을 읽어내며 스스로 차선을 변경했다.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자 서서히 속도를 낮추더니 빨간불에 맞춰 부드럽게 정차했다.

 

제주국제공항에 가까워지자 공항에 잠시 정차했다 빠져나가려는 차들과 버스, 택시 등이 엉키며 도로가 혼잡해졌다. 하지만 이 구간도 큰 문제 없이 벗어났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진입하자 곧바로 멈춰서 길을 다 건널 때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차량 내부에는 탑승자들이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 중인지와 주변 차량, 보행자 움직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됐다.

 

 

제주도는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는 12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탐라자율차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여간 901번(제주시청∼제주공항∼서귀포시청1청사, 왕복 116㎞)과 902번(제주시청∼제주버스터미널∼제주공항, 왕복 9.3㎞) 2개 노선에서 시범 운행했다. 지난해 모두 1493명이 탑승했다. 시범운행 기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운행했다.

 

도는 시범운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 시간표, 결제 시스템 등 서비스를 개편했다.

 

결제시스템을 다양화해 기존 티머니 카드 외에 제로페이를 추가로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별도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902번 노선은 출발지를 제주시청에서 롯데마트로 변경했다. 신제주로터리와 제주공항을 거치는 순환 노선으로 개편해 이용객 접근성을 높였다.

 

운행 시간도 자율주행 특성에 맞춰 정류장 간 소요 시간을 여유 있게 조정했다.

 

탐라자율차는 평일에만 운행하며, 차량당 탑승 인원은 최대 12명이다. 최대 시속 80㎞까지 달릴 수 있다. 차량에는 카메라와 라이다 등이 탑재돼 있어서 주변 교통 정보를 읽는다.

 

탐라자율차 운행정보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버스정류장 내 안내표시판의 큐알(QR)코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탐라자율차는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 구간과 비상 상황 발생 시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항상 동승한다.

 

탐라자율차 운행은 제주지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라이드플럭스가 맡으며, 제주테크노파크가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첫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 허가를 받은 스타트업이다. 제주 교통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탐라자율차 운행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광 셔틀과 도로 청소차 등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율주행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제주 미래 교통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실증과 실용 중심의 교통 인프라를 지속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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