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의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0417/art_17141147663116_78b948.jpg)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오영훈 제주지사의 답변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현기종 의원은 2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도정질문 과정에서 있었던) 오 지사의 답변 태도에 대한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오 지사가 답변 과정에서) 갑자기 격앙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급발진', '도의원 길들이기 아니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오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과거 재선 도의원이었다. 한때는 의회주의자라는 말을 하며 의회를 존중할 것처럼 했지만 이번 도정질문 태도는 의회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쳤다"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도정질문은 도민을 대신해 의원들이 도정의 정책을 묻고 답하는 자리"라며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도정의 방향과 조금 달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 오영훈 지사와 각각의 의원 간 원활한 소통과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가식 없는 진심 어린 소통과 협조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지난 16∼18일 사흘간 21명의 제주도의원으로부터 도정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였다.
오 지사는 지난 18일 도정질문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답변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에게 성숙되지 못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거나 또 마음을 아프게 한 게 있다면 그건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