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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중심 고도 500~900m 이상 약 234㎢ … 세계유산본부, 지질도 완성 초읽기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의 암석 분포, 지질구조를 한 눈에 꿰뚫는 한라산 지질도가 연내 공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8년간(2016~2023년)의 한라산 지질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해 올해 한라산 지질도를 새롭게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발간 예정인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도 500~900m 이상 지역, 약 234㎢(17.6×13.3㎞) 영역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경 발간할 예정이다.

 

지질도는 어떤 지역의 표면에 드러난 암석의 분포나 지질의 구조를 색채·모양·기호 등으로 나타낸 지도다.

 

한라산연구부는 지질도 발간에 앞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2016~2019년)’, ‘한라산 지질도 구축을 위한 지질조사(2020~2023년)’를 진행했다.

 

8년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한라산에 분포하는 다양한 암석 성분, 각각의 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의 분포 범위, 오름들의 분출시기 등에 대한 자료를 축적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 연차별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종합 정리해 지질도를 발간할 예정이다.

 

그간의 연구에서 기존 가장 분화된 암석으로 알려졌던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보다 좀 더 분화된 유문암(코멘다이트)이 모세왓 일대에 분포하는 것을 새롭게 확인했다.

 

다양한 연대측정을 통해 Y계곡 일대의 약 19만 년 전 조면암에서부터 약 2000년의 연대를 갖는 돌오름까지, 약 20만 년에 걸친 반복적인 화산활동으로 한라산이 형성돼왔다는 것을 논문 및 보고서를 통해 보고한 바 있다.

 

한라산연구부는 올해 발간하는 지질도가 한라산의 지형 변화, 식생, 토양의 분포와 특성을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향후 그 활용에 기대가 크다. 또 제주도에 기반을 둔 지역 연구기관에서 자체 연구를 통해 지질도를 발간한다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라산연구부는 올 한해 한라산 지질도 설명회(5월 예정) 및 관계전문가 자문, 기존 조사결과 보완 등을 통해 지질도의 완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라산을 포함한 제주도 지질도는 1931년 일본인 지질학자 하라구치 쿠만(原口九萬)에 의해 처음 작성됐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 국내 학자들이 제주도 전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71년 농업진흥공사(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첫 지질도가 발간됐다.

 

또 1993~1995년에 걸쳐 성산과 표선지역의 지질도가 발간됐다. 1998~2000년에는 제주·애월, 서귀포·하효리, 모슬포·한림 지질도(한국지질자원연구원)가 발간됐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지질도는 한라산 지형, 식생, 토양 등 다양한 기초연구 분야의 근간이 되는 주요한 자료”라며 “지질도 발간과 더불어 기초자료의 체계적 정리, 관계 연구자(기관)와의 공유 및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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