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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연석 들이받고 늑골 골절, 폐·비장 등 손상 ... 1∼2주 회복 거친 후 독일 귀국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 후 제주를 찾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했다.

 

4일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귀포시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중경상을 입은 독일 쌍둥이 자매가 현재 안정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 자매는 지난달 17일 낮 12시36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중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크게 다쳤다. 

 

동생 A(18)양은 다발성 늑골 골절, 외상성 혈기흉, 폐·비장 손상 등이 있었으나 정도가 심하지 않아 중환자실 치료 후 7일째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하지만 언니 B(18)양은 하악골 골절 외에 비장 파열의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췌장까지 손상돼 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하고 일반 병실로 옮겼다.

 

치료기간 중 쌍둥이의 아버지도 독일에서 급히 입국해 간병을 하고 있다.

 

한라병원 관계자는 "약 1∼2주 회복기간을 거치면 독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에는 제주국제학교 학생 3∼4명이 병원을 방문해 독일 쌍둥이 자매들과 환담을 나누고 SNS를 공유했다. 쌍둥이 자매들은 “병원에 있으면서 너무 우울했었는데 또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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