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유 가격이 1년 10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35.59원 하락한 ℓ당 1441.32원이다.
이는 2021년 7월8일(ℓ당 1349.69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싼 가격이다.
제주시내 주유소 중에서는 ℓ당 1359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제주지역 평균 경윳값은 지난 7일 1499.59원을 기록, 1년 4개월 만에 1400원대로 내려앉은 뒤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전국 평균 경윳값도 하락세를 보이며 이날 기준 1452.87원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평균 경윳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초기인 2021년 1월까지만 하더라도 수요 감소로 ℓ당 12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자 지난해 6월 2279.7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그해 10월에는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역전하기도 했다.
이날 도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31.54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휘발윳값은 국제유가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 가파르게 올라 최고 2217.87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국제유가 하락에 더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8월까지 4개월 더 연장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