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늘 수확.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20/art_16844601571422_ab9848.jpg)
제주지역 농가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가 부채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 소득은 가구당 5824만원으로 직전해 대비 565만4000원(10.8%) 늘었다. 전국 평균소득인 4615만원 보다 1200만원 이상 많았다.
전년 대비 농가소득이 증가한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와 강원(3.8%) 밖에 없었다. 그외 지역은 모두 직전해 대비 농가소득이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부채는 가구당 9165만원으로 1년 전인 9999만원 보다 834만원(8.3%) 줄었다. 하지만 전국 평균 부채인 3502만원의 약 2.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개 광역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또한 부채가 소득보다 1.6배 높아 도내 농업인의 빚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부채가 소득을 넘어선 지역은 전국에서 경기(소득 5273만원, 부채 5430만원)와 제주 밖에 없었다. 이는 기름값과 비료.농약 등 영농비 상승, 인건비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도내 농가 가계지출은 직전해 대비 116만원 늘어난 4526만원으로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농가당 자산 규모는 10억5510만원으로 직전해 대비 4936만원 늘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3만452가구(7만4465명)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