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무 시장격리 현장. [제주도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206/art_16759932252118_998dcd.png)
제주지역 한파.폭설로 월동무 피해가 확산하면서 시장격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비상품 월동무가 시장에 출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올 겨울 언 피해를 입은 월동무 포전 600ha를 시장격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3~28일 사이 대설과 한파로 언 피해를 입은 월동무 포전 규모는 3648ha로 도내 대부분의 월동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도는 시장격리 참여 농가에 3.3㎡당 198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 농지는 언 피해가 발생한 월동무 재배지로 미수확 포전이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접수받는다.
도는 농협과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등 관계기관과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지원 단가와 사업규모, 재원마련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를 통해 사업비 재원 36억원 중 제주도 14억4000만원(40%), 자조금 14억4000만원(40%), 농협 7억 2000만원(20%)을 분담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월동무 언 피해로 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 농가에서는 피해입은 월동무 출하를 자제하는 등 자구 노력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월동무 이외에 언 피해가 발생한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피해 발생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