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제주성(城) 안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만날 수 있는 올레길이 다음달 열린다.
제주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산지천을 출발해 사라봉과 제주시 동문시장을 거쳐 돌아오는 '성안올레' 코스를 다음달 1일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올레코스는 2시간 내외의 약 6km 길이다. 제주성 안의 원도심 올레길의 의미를 담아 '성안올레'라고 정했다.
옛 제주성내의 동자복, 모충사, 운주당 지구 역사공원 등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을 만나는 교육 및 힐링의 장이 되도록 구성됐다.
또 제주항과 제주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사라봉과 도심 속 숲길, 1960∼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벽화마을인 두맹이 골목,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전통 재래시장 동문시장 등을 통해 올레길을 걷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윤택 제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제주관광의 핵심인 올레길에 새로운 여행 흐름을 반영한 성안올레 개장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또 다른 제주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고 원도심 지역 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와 (사)제주올레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 산지천 북수구 광장에서 '성안올레' 개장식을 갖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