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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초속 42.5m, 새별오름 초속 36.2m 강풍 기록 ... 폭우.강풍에 4~6일 긴급구조활동 285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제주를 지나면서 도내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산지에는 1000mm 가량의 폭우를 뿌리고 갔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0시경 서귀포시 동쪽 30㎞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새벽 사이 제주를 통과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릉도 남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62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울릉도 북동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 일본 삿포로 서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힌남노가 근접해 지나간 제주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6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가장 가깝게 다가온 이날 오전 0시14분쯤 고산(서부)에는 초속 42.5m의 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됐다.

 

이 외에도 새별오름(북부)에서는 초속 36.2m, 삼각봉(산지)에서는 초속 34.5m, 월정(동부)에서는 초속 32.3m, 중문(남부)에서는 초속 29.4m, 성산 28.4m, 제주 27.8m 등의 강풍이 몰아쳤다.

 

제주 곳곳에 폭우도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에서는 윗세오름 951.5㎜, 삼각봉 835.5㎜, 사제비 801.0㎜ 등 10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이 외에도 제주 187.3㎜, 오등 300.5㎜, 대흘 240.5㎜, 서귀포 157.9㎜, 태풍센터 220.0㎜, 강정 220.5㎜ 등을 기록했다. 

 

또 성산 123.0㎜, 가시리 255.5㎜, 송당 210.5㎜, 고산 266.3㎜, 대정 278.0㎜, 가파도 250.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폭우가 이어지면서 제주 곳곳에서는 정전 사고와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시 일도2동과 한경면·한림읍, 서귀포시 남원읍·대정읍 등지 1만6939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1만3883가구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전은 전날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복구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재개했다.

 

제주소방당국에는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9시까지 인명구조 11건(14명), 안전조치 232건, 배수지원 42건(407톤) 등 모두 285건의 긴급구조활동이 이뤄졌다.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에서는 건물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의 난간대 5∼6m가량과 1층 창문이 부서졌다.

 

또 새연교 주차장과 온평 해안도로, 운진항 해안도로 등지에는 높은 파도에 큰 돌들이 떠밀려왔다. 

 

이밖에 제주시 아라동과 이도동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제주전역에 속출했다.

 

한편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태풍특보가 6일 오전 9시20분을 기해 강풍특보와 풍랑특보로 변경 발표(낮 12시 발효)됐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약하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밖의 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면서 "이날 오후까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정도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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