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5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앞바다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936/art_16623463143357_adf1f2.jpg)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오는 6일 오전 1시께로 예상됐다.
특히 5일부터 6일까지 두 번의 만조가 있을 예정이어서 해안가 저지대에 폭풍해일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 전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는 태풍이 제주에 직접 영향을 주는 5∼6일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 시간대 해안가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도민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만조 시간은 5일 오후 6시 18분 서귀포시, 오후 6시 25분 성산포, 오후 7시 2분 모슬포, 오후 7시 24분 제주시 등이다.
6일에도 오전 5시 20분 서귀포시, 오전 5시 22분 성산포, 오전 5시 59분 모슬포, 오전 6시 34분 제주시 해안 등지가 만조 시간에 접어든다.
현재 제주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20∼50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12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또 태풍 내습 전 제주에는 지난 2∼4일 사흘간 벌써 최고 450㎜ 넘는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하천에 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만조로 인한 바닷물이 들어차면서 하천범람 우려도 있다.
2007년 태풍 나리 때 만조가 발생하고 동시에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제주시 주요 하천이 범람해 큰 피해가 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내습 때 만조 시기가 겹쳐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월파,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다"면서 특정지역을 상륙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hPa와 초속 50m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