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 과제가 이번 주말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 송석언 위원장은 21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제주도정의 업무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민선 8기의 도정정책 과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당선인이 발표한 공약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합리성, 우선순위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에 완결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형기초자치단체 도입 공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초자치단체 방안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여러 토론 등을 통해 로드맵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5분 도시 제주' 공약에 대해서는 "도보, 자동차, 자전거 등 15분 범위 내 생활권을 어떤 범주로 정할 것인지가 고려돼야 한다"면서 "(15분 거리에) 필요한 10가지가 다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요구사항을 취합해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생태계지불제의 경우 "중앙정부에서는 실시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전면 실시하겠다는 것은 제주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시차적으로 가급적 빨리 실행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또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 공약과 관련해서는 "도내에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방안과 도외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잡고 있다"며 "도내 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서포트 할 것인지 대상을 추려야한다. 도외 기업도 도외 여러 기업인들과 미팅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가장 고민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인수위 차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앞으로 당선인이 취임하면 도민적 고민사항으로 해소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도정의 슬로건에 대해서는 "외부 인원을 청년 위원들로 모셔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다함께 미래로'를 주된 내용으로 해서 슬로건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