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민주당 기대.희망 사라져 탈당 ... 권력이 민심 이길 수 없다는 진리 확인하겠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이 민주당을 탈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김우남 전 한국마사회장은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년간 몸 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마사회장은 "최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민주당 전략공천과 관련한 파문이 간단치 않다"면서 "보궐선거는 지난달 27일 확정됐는데 이미 한 달 전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는 '무늬만 제주도민'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파다했다"고 지적했다.

 

그와 관련해 "전략공천 후보였던 두 명 모두 선거에서 낙선, 낙천한 경력이 있는데 정치 철새가 제주에 오면 황새나 텃새가 되는가"라면서 "이것도 모자라 국민의힘 후보로 4차례나 낙선한 후보에 대해 도지사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에서 영입을 제의했다는 소식은 충격을 넘어 '멘붕' 그 자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희대의 정치코미디가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략공천설은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계파 간 추악한 권력투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저는 2016년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상대 후보의 역선택을 유도하는 비신사적 행위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억울했지만 당을 지켰다. 그 상대가 지금 민주당 도지사 후보"라면서 "2018년 도지사 후보 경선시 당원명부 유출에도 승복했고 당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 공천결과는 결코 승복할 수 없다.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에 당을 떠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고자 한다"며 "3선 의원의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잔여 임기 2년을 4년처럼 일해서 일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국마사회장 직무 수행 중 일어난 부적절 언행 논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머지 않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시 구좌읍 출신인 김 전 의원은 평대초와 세화중, 세화고,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좌 청년회의소 회장과 제6, 7대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마사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제37대 한국마사회장에 임명됐으나 직원을 상대로 한 폭언 파문으로 같은해 해임됐다.

 

한편 제주시 을 보궐선거는 김 전 의원의 등판으로 여.야 양강 대결이 아닌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주 안에 여.야 대진표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에 따라 또다른후보의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