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사전투표 첫날 오전 참여율은 역대 최고다.
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지역 유권자 56만4354명(전국 4419만7692명) 가운데 3만9078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6.92%다.
제주시는 6.57%(2만6861명), 서귀포시는 7.84%(1만2217명)로 조사됐다.
이는 사전투표 첫날 오전만 비교했을 때 사전투표가 치러진 역대 선거 중 가장 높다. 제주지역 제19대 대통령선거 오전 사전투표율은 4.28%을 나타낸 바 있다.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와 비교해도 높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오전 투표율은 4.79%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2.05% ▲제7회 지방선거는 4.35% ▲제6회 지방선거는 2.14%를 나타냈다.
제주에서 사전투표율은 ▲오전 7시 기준 0.5% ▲8시 1.13% ▲9시 2.18% ▲10시 3.63% ▲11시 5.27% 등 시간당 1%p 가량씩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에 접어들면서 투표율은 8.5%(4만7952명)를 기록,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8.06%(3만2929명), 9.64%(1만5023명)다.
제주에서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투표소 43곳에서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5일에 한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문자메시지를 받고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