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65)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식 교육의원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에 도전하는 교육 리더로서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교육가족이 행복한 교육, 학생이 즐거운 학교'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공약으로는 맞춤 ▲학습지원을 통한 기초학력 지원체제 구축 ▲메타버스 교육 생태계 구축을 통한 미래 교육 강화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 ▲학교 문화·예술·체육 교육 강화 ▲교육복지 향상 지원 ▲제주형 자율학교 혁신을 지원하는 교육자치 구축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의원은 앞서 제주바른교육여대 주고관을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단일 후보는 ARS(자동응답시스템) 방법을 통한 1차 여론조사로 결정하고, 여론조사 대상은 도민 50%와 선거인단 50%로 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다음 달 3일 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김 교육의원은 사퇴 시한 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선거법상 현역 교육의원은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선거일 90일 전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육의원은 이에 “다음달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자리를 내려놓을 것”이라면서 “어떤 단일화 방식도 모두 수용하고 단일화 후보로 추천된다면 중도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단일 후보로 추대될 경우 앞서 단일화 합의를 포기한 김광수 전 교육의원과 다시 단일화를 논의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말에 "사실상 부전승으로 올라오는 것인데, 너무 불공정한 것 아니냐”고 단호히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과 한라초 교장 등을 지낸 김 교육의원은 2018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