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31.6℃
  • 맑음서울 26.5℃
  • 맑음대전 27.0℃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7.4℃
  • 맑음광주 27.8℃
  • 맑음부산 24.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5.0℃
  • 맑음강화 22.6℃
  • 맑음보은 26.3℃
  • 맑음금산 27.7℃
  • 맑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30.3℃
  • 맑음거제 24.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한라산 남벽 1033mm 기록적 강수량 ... 4만여 가구 정전에 물공급 중단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지나가며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이 기록되면서 제주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3일 오전 6시 기준 중심기압 960hPa, 중심최대풍속 초속 39m의 강한 세력을 가진 채 강릉 남남동쪽 약 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0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후 태풍이 점차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그대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는 사실상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은 제주를 지나가면서 시간당 10~40mm의 비를 쏟아냈다.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을 중심으로 1000mm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3일 오전 4시까지 제주산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남벽이 1033mm, 영실 958mm, 윗세오름 955mm 등이다. 그외 제주시에 184mm의 누적 강수량이 기록됐다. 그 밖에 산천단에는 391.5mm, 새별오름 384.5mm, 서귀포 236.2mm, 신례 465mm, 성산 265mm, 금악 373.5mm 등의 비가 내렸다. '

 

제주 곳곳에서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도 관측됐다. 3일 오전 4시 기준 고산에는 초속 49.2m 순간최대풍속이 관측됐다. 그 밖에 새별오름에선 초속 44.7m, 성산수산 초속 41m, 마라도 초속 40m 등의 바람이 불었다. 제주시에서도 초속 37.1m의 순간최대풍속이 관측됐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제주를 강타하고 가면서 제주에 많은 생채기가 남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새벽 1시 기준 모두 716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26명에 대해서 인명구조 활동도 펼쳤다. 

 

2일 오후에는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에 갇혔던 운전자 등 4명이 구조됐다. 그 밖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구조 당시 운전자는 강풍에 차량이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서귀포시 중문동에서는 불어난 물에 4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이들을 구조했다. 한림읍 금악리에서도 2명이 고립, 구조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표선면과 성산읍에서는 건물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기도 했다.

 

2일 낮 12시52분경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정박중이었던 레저선박 1대가 침몰했다. 그 밖에 서귀포시 서호동에서 나무가 차를 덮치는 등 도내 곳곳에서 강풍에 부러진 나무에 의한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는 강풍에 태양광 패널이 파손됐다. 서귀포시 민속오일시장 내 식당에서는 원인이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약 36분 만에 진화됐다.

 

전신주가 부서지는 등의 피해도 생기면서 도내 4만가구에 가까운 가구에서 정전피해가 일어났다. 도내 3만9844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정전은 남원정수장 신흥1수원, 유수암정수장, 용흥가압장 등 일부 정수장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가구에 대한 물공급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밖에 2일 오후 5시54분경에는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월대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시 삼도동에서도 침수피해가 일어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평화로와 애조로, 제2산록도로, 교래로 등에서는 빗물이 도로에 쏟아지면서 통제되거나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도는 안전 문제로 오후 9시를 기해 도내 버스 10개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3일 새벽 1시까지 모두 3010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하고 장비 864대를 동원에 태풍 상황에 대응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