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역에 굵은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 제주 서쪽해상에서 발달해 접근하는 구름대가 길게 형성돼 있어 오늘 낮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해다.
현재 제주 서부·북부·남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0시부터 11시44분까지 도내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북부가 23.1mm, 서귀포 22.4mm, 성산 9.9mm, 고산 26.5mm다.
산간에는 사제비동산 49mm, 영실 47.5mm, 삼각봉 46.5mm, 진달래밭 36mm 등의 비가 내렸다.
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30~80mm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바람도 초속 9~14m로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외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해무가 유입되고 산지에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러운 곳도 많겠다”며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