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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혁신포럼'서 특별강연 ... "용병 아닌 우리에 의한 승리여야 한다"

 

보수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특별강연에서 “보수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는 용병과 외국 감독에 의해서 이뤄질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총선 패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원 지사는 먼저 해방 이후 집권한 보수정권의 선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차 대전 이후 우리는 세계 최강국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자유주의에 기초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며 “그 이후 진정한 산업화와 민주화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전후 보수의 선택은 지난 100년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운명을 가른 선택이었고 위대한 선조들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우리는 국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조그마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고속질주와 압축성장으로 오늘의 경제대국을 이뤄냈다"며 "세계사에 유일무이하게 식민지 후진국에서 G12로 곧바로 수직상승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 경제성장을 선택하고 주도했던 것이 바로 대한민국 보수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시대적 변화는 보수의 선택이었다”며 “또 그 선택을 현실화하는 유능한 국정운영 능력도 보수의 자산이었다”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거듭 "위기에 처하고 우리 영역이 좁아질 때마다 보수는 과감히 경계선을 넘어섰다"며 “하지만 정면돌파, 경계확장, 바로 이 담대한 보수의 발전동력이 어느 때부터인가 희미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바로 그 결과가 오늘”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담대한 변화의 유전자를 회복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현 상황을 축구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로 치면 전반전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뛰어난 선수와 스태프를 짜서 후반전에 3골 넣으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만약 2년 뒤에도 우리가 지면 그 때는 진짜 5대0으로 지는 것”이라며 “그 땐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문제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승리가 우리의 승리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용병'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바로 우리에 의한 승리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변화를 주도해왔던 바로 그 보수가 승리해야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 부분에서 “보수의 승리가 용병이나 외국감독에 의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극제를 위해서 용병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동지들의 엔트리를 가지고 이겨야 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후반전을 뛸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병' 및 '외국 감독'이 김 위원장을 겨냥한 것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김 위원장을 두고 한 비판의 목소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원 지사가 보수가 진보의 아류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 사람(원희룡 지사)이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굳이 신경 쓸 게 뭐가 있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원희룡은 대한민국 현대사 압축성장의 증인이자 대표상품”이라며 “남은 생애 해야할 일은 받은 걸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에 원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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