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기간중 제주도내에서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인원 27명이 추가됐다. 모두 67명이다.
제주도는 1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27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5시까지 이태원 관련으로 검사가 진행된 인원은 40명이었다. 하지만 이후 도내 6개 보건소와 7개 선별진료의료기관을 통해 추가로 27명이 이태원을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를 함에 따라 제주지역 검사자는 총 6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이태원 내 클럽을 방문한 이들은 모두 12명이다. 나머지 55명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추가 신고가 이뤄진 27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이태원 일원을 방문한 후 검사를 받은 67명 중 도내 14번째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66명 모두 음성판정이다.
도는 앞으로도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검사자 가운데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신속히 역학조사 등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도내 14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140명과 관련해 모두 격리조치를 완료했으며 이중 13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12일 중으로 검체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최종 음성 판정 이후에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고려, 접촉일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발생과 관련해 클럽, 주점 등의 유흥업소 방문자에 대한 감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 지자체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시 이태원 소재 유흥업소 방문자들은 코로나19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검사자가 확진자 방문 유흥업소에 같은 날에 방문한 것이 확인될 경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받게 된다.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와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