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2230세대가 처음으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받는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은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심사한 결과 신청한 4618세대 중 2230세대에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20일 신청된 4618세대 중 심사를 통해 건강보험료 기준 이하, 기초생활보장수급 미수급, 요일제 적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지급이 결정된 총 2230세대의 지급이 결정됐다. 1인 가구가 784세대, 2인 가구는 484세대, 3인 가구 391세대, 4인 이상 660세대로 지급금액은 총 7억8840만원이다.
제주시에서는 노형동, 이도2동, 연동, 애월읍, 일도2동, 아라동 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서귀포시에서는 남원읍, 대정읍, 성산읍, 동흥동, 대천동 순으로 접수가 많았다.
2230세대에는 온라인 신청시 입력한 세대주의 계좌로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입금된다.
제주도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읍면동 주민센터의 방문 접수를 고려해 매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지급 결정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에 대해 “한정된 재원으로 시급한 상황에 놓인 도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 수준에 있는 도민들은 부득히 제외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배려해주는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면서 위기가 이어지더라도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청 및 접수 첫날 행복드림포털에는 20일 오후 6시 기준 11만8011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복드림포털은 제주도가 건강보험공단과 협조 속에서 건강보험료 납부내역을 데이터베이스(DB)화, 지원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서비스다.
도는 이와 함께 전화 민원 상담을 위해 긴급재난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 15개의 회선을 통한 민원 안내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신청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도민들을 고려해 현장에서 상담 직원들을 배치해 온라인 신청 접수 관련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긴급재난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과 읍면동의 주요 민원 사항에 대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며 “불편사항은 즉시 개선 및 반영해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금 신청은 다음달 22일까지다.
원할한 접수 처리를 위해 다음달 8일까지는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해 온‧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는 행복드림포털이나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방문해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는 오는 27일부터 관할 주소지 읍면동에서 이뤄진다.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는 5부제 적용이 해제된다. 세대주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온‧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은 세대주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읍면동 주민센터 접수의 경우 세대주가 위임한 경우에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세대원 또는 제3자가 신청할 경우 부정수급 가능성 차단을 위해 처리과정을 세대주에게 문자로 알리고 지원금은 세대주 계좌로 입금된다.
관련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도청 전담대응팀(☏ 064-710-6231~6244)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