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접수가 시작된 첫날 신청이 폭주했다. 2시간만에 1300건이 넘는 신청이 몰렸다.
제주도가 20일 오전 9시부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온라인 신청을 받은 결과 오전 11시까지 두 시간 만에 총 1328건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신청 및 접수를 위해 건강보험공단과 협조해 건강보험료 납부내역을 데이터화하고 지원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행복드림포털(http://happydream.jeju.go.kr)’ 온라인 서비스를 자체 개발, 이날부터 온라인 접수에 들어갔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청 폭주,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에 대비하기 위해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했다”며 “오늘은 세대주의 출생년도가 1과 6으로 끝나는 도민들이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2시간 동안 4만5134명의 도민이 행복드림포털에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1328건의 접수가 이뤄졌다.
4만명이 넘는 많은 도민들이 접속을 했으나 접속 과부화나 서버 다운 등의 문제는 없었다. 현재까지 순조롭게 신청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번 접수를 위해 긴급재난생활지원금 전담대응팀도 구성했다. 이들은 제주도청 별관에 마련된 스마트워크 비즈니스센터에서 전회선 상담을 하며 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지원금 신청은 다음달 22일까지다.
원할한 접수 처리를 위해 다음달 8일까지는 세대주의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적용해 온‧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는 행복드림포털이나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를 방문해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의 경우는 오는 27일부터 관할 주소지 읍면동에서 이뤄진다.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는 5부제 적용이 해제된다. 세대주 출생년도와 관계없이 온‧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은 세대주가 신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읍면동 주민센터 접수의 경우 세대주가 위임한 경우에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세대원 또는 제3자가 신청할 경우 부정수급 가능성 차단을 위해 처리과정을 세대주에게 문자로 알리고, 지원금은 세대주 계좌로 입금된다.
관련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도청 전담대응팀(☏ 064-710-6231~6244)으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