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광어 2차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판매를 게시한다.
제주도와 제주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은 오는 17일과 18일 제주시 이호랜드(이호테우 말 등대 주변)에서 두 번째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 특별판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라도서관에서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 소식이 퍼지자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한라도서관으로 몰리면서 그 일대에서 첫날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두 번째 날부터는 자치경찰의 차량통제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약 3100만원 상당의 광어가 판매됐다. 물량으로는 3110팩으로 3.2톤 상당이다. 이외에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하나로마트를 통해 병행된 할인행사를 통해서도 2.3톤 상당의 광어가 판매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첫 번째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여기에 더해 제주광어의 지속적인 홍보와 적체된 양식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2차 판매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2차 특판행사는 1차 행사와 동일하게 시중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다만 물량은 1차 판매보다 대폭 늘어났다.
제주대광어 2kg 이상급 사이즈로 하루 1000팩, 가격은 1만 원에 오후 3시부터 준비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이어간다.
드라이브 스루 판매와 병행해 하나로마트 노형점에서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하루 500팩씩 판매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앞선 1차 행사과정에서 생긴 교통혼잡을 감안해 자치경찰단에 협조를 요청하고, 사전교육과 현장방역을 철저히 하는 등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첫 번째 드라이브 스루 행사에서 제주광어를 응원해주신 도민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고급 품질 광어를 시중 판매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에서 열린 ‘제주뿔소라 꼬치구이 드라이브 스루’ 특별할인 행사도 완판을 기록했다.
제주도와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가 함께 한 이번 행사에서는 당초 계획된 200팩을 초과한 450팩이 판매됐다. 900kg 상당이다.
제주도는 뿔소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도내 어촌계로 확대하는 한편, 서귀포 지역 제주광어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검토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