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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식장서 평화선언 ... 배우 유아인 "4.3은 기억해야 할 역사 희망 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제주4.3에 대해 “기미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그 선언정신을 정통적으로 되새기게 만드는 민족정신 활화산의 분출이었다”고 평가했다.

 

배우 유아인씨는 "젊은 세대가 4.3을 알고 싶어한다"며 "그래서 희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주4.3은 특정한 사태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7년 7개월동안 타올랐던 비극의 횃불이었고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되새기게 만드는 민족정신 활화산의 분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제주도민만의 열망이 아닌 조선대륙 전체의 갈망이었다”며 “또 몇몇 강대국에 의해 압박받던 지구상의 모든 민중들의 대망이었다. 4.3은 세계현대사의 주축으로서 오늘날까지 그 핵을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4.3의 정신은 바로 자주와 독립이라는 두 글자에 있는 것”이라며 “제주민중은 홍익인간의 이상을 만방에 선포하기 위해 일어섰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제주의 젊음은 비극 속에서 성장하면서 비극의 모든 성과를 수확했다”며 “제주에 평화를 내려달라”고 외쳤다.  

 

김 교수의 평화선언 이후 배우 유아인의 발언이 이어졌다.

 

유씨는 “도올 선생님과 함께 했던 방송에서도 고백을 했었다”며 “저는 4.3을 잘 몰랐다. 어떻게 불러야 했는지도 몰랐고 우리가 왜 몰라야 했는지도 몰랐다. 그걸 몰랐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4.3을 접하고 조금씩 알게되면서 절대 잊으면 안되는,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소환하고 현재로 만들어야 하는 역사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4.3은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기억해야 하는 역사”라며 “더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고 그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 중 청년세대가 적지 않다. 그래서 희망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가 4.3 1세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4.3의 정신을 기억하는 내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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