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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중인 우근민, 요구서 못받고 난청 김태환, 진단서 첨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은 우근민·김태환 두 전직 지사의 불출석 사유가 제각각이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태환,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관계공무원 등 출석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원희룡 현직 지사와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증인·참고인이 전․현직 도지사를 포함해 26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이날 행감장에는 원희룡 지사 등 전·현직 공무원 14명이 증인으로, 제주개발센터(JDC) 이성호 처장 등 4명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행감장에 나오지 않은 우근민 전 지사의 경우 아예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 머물고 있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환 전 지사는 “귀가 잘 안들린다”는 사유와 함께 진단서를 첨부해 사전에 불출석을 통보해왔다. 도의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해당 전문위원실로 직접 전화, “당시 실무자와 얘기를 할 테니 최대한 진실에 접근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JDC 임춘봉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감출석 및 후속조치 협의”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국감출석 및 후속조치 협의'라고 불성실하게 한 줄만 써서 사유를 보내왔다. 국감은 어제(18일) 끝났다. 양심 있으면 도민에게 사과드리고 앞으로 하수처리 문제 공동책임 느껴서 얘기할 줄 알았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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