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제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선양 발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입국한 중국인의 휴대 축산물(소시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지난 5일 검출됐다.
중국에서 제주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불법휴대 축산물을 검색한 결과 압수된 5건의 축산물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검출된 것이다.
ASF는 돼지만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의 경유는 100%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개발돼지 않은 상태다.
도 방역당국에서는 ASF의 도내 유입을 방지하지 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차단방역 요령을 지도 및 홍보하고 외국인근로자 특별방역관리 및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 지도 등에 나섰다.
또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각 항만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에도 나섰다. 방역당국에서 제주공항의 검역상황을 직접 확인에 나섰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본부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ASF 발생동향 및 방역요령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며 “오는 14일에는 전 양돈농가 및 수의사 등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시에는 축산 관계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도민들은 불법축산물을 휴대해 입국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