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두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에 사는 A(53)씨는 과수원 작업활동과 해안동 목장에 다녀오고 난 후인 지난 5일부터 고열과 구토 및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이후 지난 9일 제주대 병원을 찾아 SFTS 검사를 받았고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SFTS 양성 판정을 내렸다.
제주시는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특히 SFTS 감염자 중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활동 이후 2주 이내에 고열 및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시서부보건소 역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야외작업 및 활동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달라”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