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자유한국당의 4.3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4일 오후 성명을 내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 4.3추념식은 좌익폭동에 희생된 자주 양민들을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라고 한 점을 지적하며 “패륜적 발언이다. 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의 4.3 관련 입장은 역사에 대한 무지이자 국가 공식 입장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2003년 발표된 정부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의 내용들을 인용하며 “당시 학살의 주체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강경작전을 펼친 이승만 정권과 이를 지지한 미군정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이 명백함에도 자유한국당은 색깔론으로 4.3민중항쟁에 대해 역사왜곡 및 폄하행위를 하고 있다”며 4.3희생자와 유족에게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4.3폄하 세력들이 더 준동하지 못하도록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4.3에 올바른 정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