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들이 학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미투 운동'의 와중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제주대 사범대학 교수 A(53)씨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6월 대학 연구실에서 학부생 남녀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다.
해당 학생들은 지난해 12월15일에 “추행을 당했다”며 직접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교수는 경찰조사과정에서 “친근감의 표시였다. 추행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26일에도 같은 대학 교수 B(45)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아라동에서 자신의 차에 타고 있던 한 여학생의 신체를 만진 혐의다.
B씨 역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