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과 서광리 주민 일부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이전에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제주도내 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카지노 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의견이다.
이승훈 안덕면 이장단협의회장 등 서귀포시 안덕면 단체장 6명은 9일 성명을 내고 “신화역사공원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신화역사공원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카지노 영업장 이전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0여년 전만 해도 안덕면 서광리 일대는 제주도 서부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마을 중 하나였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노인들만 늘어나 활력이 사라져가는 실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서광리는 2005년 5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유치했다”며 “이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람정제주개발과 함께 각종 사업에 마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상생협약서를 채결,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람정은 도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인재양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신화월드에도 국내 어떠한 관광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시설들을 우선 설치하면서 제주관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카지노 산업의 확대로 인한 지역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고민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그곳에 취업하고 있는 도민들, 연계된 마을기업 등의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라. 신화역사공원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카지노 영업장 이전 허가를 조속히 진행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더 람정이 약속한 지역상생방안 이행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