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 여성단체, 검찰청 앞서 회견 ... "검찰, 성역 없는 수사하라"

 

전국 16개 시·도 검찰청 앞에서 전국 여성단체가 동시에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역시 도내 여성단체들이 제주지검 앞에서 목소리를 모았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 등 도내 여성단체는 1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용기를 낸 서지현 검사를 지지한다”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서울 대검찰청,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경남 창원지방검찰청 등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검찰청 앞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이들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여성검사가 강제 추행을 당했지만 그 후 당사자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업무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이러한 사실이 지난달 2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각종 불리한 조치가 세상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검사의 용기를 사회가 어떻게 들을 것이지 질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며 ▲검찰 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치열한 성찰과 구체적인 노력 촉구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 촉구 ▲검찰 내 성폭력 2차 피해 방지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2017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성폭력 수사·재판 시민감시단의 디딤돌·걸림돌 선정에서 총 10개의 걸림돌 중 6개가 검찰이었다”며 “검찰은 검찰내 성평등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 조사 등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의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는 “검찰이라는 사회적 지휘를 가진 이조차도 목소리를 내는데 8년이 걸렸다”며 “사람들은 ‘언론을 통해서 말하지 말고 조직 내부적으로 해결을 하면 더 좋지 않았느냐’라고 쉽게 이야기하지만 서 검사는 용기를 내서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하지만 묵인됐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이어 “서 검사는 이번 폭로를 통해 자신에게 다른 피해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용기를 냈다”며 “지금 이 상황이 대한민국 성폭력 피해자들이 겪는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한 여성 청년은 “나 역시 성폭력의 피해자다. 이 자리에 있는 이들 중 성폭력·성추행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물으며 검찰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성폭력 및 성추행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함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