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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2차 보고회 ... 신화 테마 5개 정원 조성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제주 물영아리 오름 일대가 제주의 신화를 담아낸 국가정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2시 제2청사에서 '제주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제주 물영아리 오름 일대를 제주의 설화를 녹여내고 제주고유의 정체성을 부각시킨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 나왔다.

 

국가정원이란 국가가 직접 조성·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순천만이 유일하다.

 

계획에 따르면 국가정원 조성 부지는 물영아리 오름 일대 산림청 소유의 170만㎡다. 도는 해당 부지에 삼승할망·할락궁이·자청비·서천꽃밭·강림차사 등 제주 설화 속 이야기를 테마로 한 5개 정원을 조성한다. 각 정원에서 해당 설화의 내용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다.

 

삼승할망정원에는 수족관과 온실이 들어선다. 그 밖에 각종 수국과 고사리 및 이끼, 때죽나무, 굴피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조성된다.

 

할락궁이정원에는 제주의 기와집과 돌담이 들어선다. 미로정원도 조성돼 설화 속 할락궁이가 아버지를 찾아 서천꽃밭으로 가는 여정을 연출한다.

 

그 밖에 자청비정원에는 연못과 메밀밭이 만들어지고 서천꽃밭에는 약초원과 허브원, 편백숲이 조성된다. 다양한 색상과 종류의 동백나무도 심어진다. 강림차사정원은 상록침엽수림과 덩굴 및 억새 등으로 꾸며진다.

 

제주국가정원은 올해 예비타당성 및 중앙투·융자 심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 공사를 시작한다. 2026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7년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11일에 열린 1차 중간보고회에서는 대나무 정원을 태마로 중국과 일본의 대나무 정원 등 세계 12개국의 대나무 정원을 조성하고 팬더 등을 사육하는 내용의 기본구상안이 제시가 됐다.

 

또 다른 안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정원을 재현하고 설문대 할망을 태마로 한 정원을 만든다는 내용이 제시가 됐었다. 뿐만 아니라 물영아리 오름 정상까지 리프트와 루지를 설치하고 주변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자 제주도내 각계에서 격렬한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의 환경과 식생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황당한 구상'이란 비판이었다.

 

결국 제주연구원은 연구용역을 원점에서 재검토했고, 이 과정에서 연구용역 책임자도 뒤바뀌는 수모를 겪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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