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하고자 제주산 레몬 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에게 신선도와 안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기대되는 제주산 레몬사업을 키우기 위해 단지조성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한․미 FTA 이행 이후 급증하고 있는 수입산 레몬을 대체하고, 노지감귤 및 만감류 위주의 감귤재배에서 탈피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2016~2017년 2년간 수입산 레몬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3087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국내산 레몬은 친환경매장을 중심으로 kg당 5000~7000원으로 높게 거래되고 있다.
제주산 레몬은 특히 수입산에 비해 신선도. 안전성이 높다는 소비자 반응이 일고 있어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센터는 작목 전환을 희망하는 만감류 또는 시설재배 감귤류 농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소득과수 레몬 시범사업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오는 20일까지다.
재배면적 20a 기준으로 10개소 내외로 개소당 보조 2800만원, 자부담 1200만원 등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내용은 곡간형 보온커튼, 수직형 공기교반기, 농업용 난방기, 잡초 방지용 부직포, 레몬 묘목 구입 등으로 선택 가능하다.
2017년 12월 기준 도내 레몬재배 농가는 27농가로 면적은 10.4ha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26.5ha까지 재배면적을 늘릴 예정이다.[제이누리=권무혁 기자]